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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벤츠 회장과 만찬…전장사업 협력 본격화

등록 2025.11.13 16:48:41수정 2025.11.13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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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13일 승지원서 벤츠 회장과 만찬

전장사업 협력 방안 중점 논의할 듯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1. bjko@newsis.com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이 회장은 칼레니우스 회장에게 전장(차량용 부품) 사업의 협력 방안을 중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 칼레니우스 회장을 초대해 비공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차량용 부품과 관련된 계열사 경영진도 함께 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삼성과 벤츠의 차량용 부품 공급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차량용 부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사업을 적극 확장해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차량용 부품 자회사 하만은 벤츠 전기차 EQS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플랫폼을 공급 중이며, 카 오디오 부문도 협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을 위해 벤츠와 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만남을 통해 칼레니우스 회장에게 이들 계열사들의 차량용 부품 공급 확대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또 벤츠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 받는 만큼, 삼성SDI와 벤츠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제안할 수 있다. 삼성SDI는 BMW와 아우디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벤츠와도 협력에 나설 여지가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CEO들을 적극 만나고 있다. 단적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 완성차 업체 수장들과 회동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관련 계열사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LG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인공지능(AI), 차량용 에이전틱 AI, 배터리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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