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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장차관급 인사 6명 단행…중앙노동위원장 박수근 교수 내정

등록 2025.11.14 17: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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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정부 시절 중앙노동위원장 박 교수 재발탁…이달 말 임용

중기부 2차관에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임명

[파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파주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1.14. photocdj@newsis.com

[파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경기 파주시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문재인 정부 시절 해당 직을 맡았던 박수근 교수를 내정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이 장관급 위원장 1명과 차관 1명, 차관급 3명, 차관급 예우 상임위원 1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사법연수원 18기 출신이다. 한국노동법학회 회장과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개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에 같은 직에 다시 발탁되며 재임명됐다. 박 내정자의 임용일은 현 위원장의 임기 만료일인 이달 28일 이후다.

김 대변인은 박 내정자에 대해 "학계와 정부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노동 전문가"라며 "노동 문제에 관한 판정 조정 업무를 수행하는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한편 성숙한 노사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에는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발탁했다.

이 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사, 호서대에서 정보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기획관과 소상공인정책과장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대변인은 이 차관에 대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의 전문성을 갖췄고 소상공인 판로 확대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업무 추진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한 이후 첫 번째 인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의 활기를 불어넣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이용철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 청장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과 국무총리 소속 국방획득제도개선단 단장을 지냈으며,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이 청장에 대해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으로 재임하며 국방 획득 시스템의 초기 개혁을 진두지휘한 방위사업 법률 전문가로 개청 초기 획득 시스템 일원화와 투명성 제고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방위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방위사업청을 개청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국방 R&D(연구개발) 대대적 예산 투입, 방위산업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 등 방위산업 4대 강국 구현을 실현할 최적의 전략가로 기대한다"고 했다.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한삼석 권익위 상임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이 각각 임명됐다.

한 위원은 경기 동두천 출신으로 의정부고와 고려대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권익위에서 고충처리국장, 대변인, 심사보호국장, 부패방지국장 등을 두루 거치며 조직 내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이 부위원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충북고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안전부 정보화총괄과장,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한 위원에 대해 "특히 청탁금지법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공직사회의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 관행 및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고, 이 부위원장에 대해선 "국민적 상식에 기반해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따뜻한 사회, 부정부패 없는 공정한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이 위원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버밍엄대 정책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고용노동부에서 충남지방노동위원장부터 고용서비스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 노동정책실장을 거쳤다.

김 대변인은 이 위원에 대해 "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노동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 관료로 고용노동 분야의 오랜 행정 경험이 강점이며 온화한 성품과 책임감으로 정부 정책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며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경제 주체들의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정체된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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