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오빠 구속영장…'공흥지구 특혜' 국고손실 혐의
업무상 횡령, 배임,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
지난 11일 조사 사흘 만에 신병 확보 나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11.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1/NISI20251111_0021052728_web.jpg?rnd=2025111110182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건과 관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14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일대 아파트 사업의 개발부담금을 부당하게 부담하지 않은 등 특혜 의혹(국고손실 혐의)을 받은 개발 사업 시행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를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됐다.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김씨는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ESI&D 측은 당시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통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많이 쓴 것처럼 꾸민 위조자료를 제출해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아 왔다.
당시 양평군은 ESI&D 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라 2016년 11월 17억4800여만원을 부과했는데, ESI&D 측이 두 번에 걸쳐 이의신청을 제기하자 이듬해 6월 개발부담금을 0원으로 삭감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개발부담금은 개발로 얻은 이익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제도다.
ESI&D 측은 사업기간을 부당하게 소급 연장 받았다는 특혜 의혹도 함께 받는다. 공흥지구 사업의 당초 시행 기간은 2012년 11월~2014년 11월이었으나, 2014년 7월에야 착공에 들어간 ESI&D는 준공 기한이 지난 2016년 6월 연장을 신청했고 양평군은 그해 7월로 변경해 줬다.
김씨는 또 김 여사가 인사 등 청탁의 대가로 받은 금품들을 숨겨 줬다는 혐의(증거인멸)도 받는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김씨와 그의 장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당선 축하 카드와 현직 경찰 간부들의 이력이 편철된 명단을 발견했으나, 특검이 법원에서 영장을 다시 발부 받아 재수색에 나섰을 때 카드와 명단이 사라진 바 있다.
특검은 이달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김씨와 최씨를 이번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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