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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전 전술 변화로 중원 '황인범 공백' 메운 홍명보호

등록 2025.11.14 22: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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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에 2-0 완승 거둬

황인범 부상에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

원두재·김진규·카스트로프 등 출전해 활약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전반전 한국 김진규가 상대 수비를 받으며 돌파할 곳을 찾고 있다. 2025.11.14.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전반전 한국 김진규가 상대 수비를 받으며 돌파할 곳을 찾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전술 변화를 통해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빈자리를 채웠다. 원두재(코르파칸), 김진규(전북현대)가 선발로 출전해 맡은 바를 잘 수행했다.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첫 번째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2분에 터진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에 이어,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이 1년 8개월 만의 복귀골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가나와 두 번째 일정을 갖는다.

홍명보호는 이번 11월 A매치를 통해 내달 진행되는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2 수성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22위인 한국은 포트2에 자리하고 있지만, 포트2 마지노선이 23위인 탓에 볼리비아(76위)와 가나(73위)전에서 랭킹 포인트를 확보해야 한다.

볼리비아전 승리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2-0으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14.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2-0으로 승리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한국은 이번 11월 A매치를 앞두고 부상 변수를 맞았다.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대체자로 볼 수 있는 백승호(버밍엄)도 다쳐 명단에서 제외됐다.

2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이동경(울산 HD)도 갈비뼈 골절로 11월 A매치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에 홍 감독은 이번 볼리비아전에 9월, 10월 A매치에서 실험했던 스리백 대신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활용했던 포백 전술을 다시 꺼내 들었다.

4-2-3-1 포메이션을 택했고,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할 수 있는 '2'에 원두재와 김진규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원두재는 포백 라인을 보호할 수 있는 수비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김진규는 중원과 2선, 최전방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초반에는 FIFA 랭킹이 54계단이 높은 팀다운 중원 장악력을 보였다.

하지만 가브리엘 비야밀, 엑토르 쿠에야르, 모이세스 비야로엘 등 20대 중반의 젊은 미드필더들이 투지 높은 몸싸움으로 강하게 압박하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에게 실점하진 않았으나, 중원과 수비진 사이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다행히 하프타임 동안 호흡을 가다듬은 원두재와 김진규는 경기 초반의 흐름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원두재는 안정적인 볼 간수와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안정감을 더했다.

김진규는 전방으로 침투해 상대 수비를 흔들기도 했다. 후반 23분 황희찬(울버햄튼)과 상대 박스 안에서 좋은 원투패스를 보인 장면이 대표적이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멋진 쐐기골로 이어질 수 있었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한국 조규성과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한국 조규성과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후반 40분 김진규를 빼고 '혼혈 귀화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투입했다.

활동량이 좋고 투지 넘치는 움직임이 강점인 카스트로프를 활용해 리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으나 카스트로프도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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