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복귀전서 득점포' 조규성 "집념으로 넣었다"(종합)
14일 볼리비아전에서 1년8개월 만에 득점
합병증으로 오랜 시간 그라운드 떠났지만
복귀 이후 상승세 타고 대표팀서도 골 맛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김민재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21059218_web.jpg?rnd=20251114220241)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김민재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서울·대전=뉴시스] 김진엽 하근수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A매치 복귀전에서 득점하며 다시 한번 '스타'의 자질을 뽐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첫 번째 일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전반전을 소화한 끝에 후반 12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홍 감독은 승리에 쐐기를 박기 위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을 빼고 조규성,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투입했다.
조규성이 무려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순간이었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21059217_web.jpg?rnd=20251114220113)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 무대까지 진출했다.
성공적인 2023~2024시즌을 보냈으나,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 때문에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다행히 지난 8월 부상을 털고 소속팀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 복귀했고, 꾸준하게 득점도 하며 골 감각을 되찾았다.
그 실력을 받아 이번 11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교체 투입돼 쐐기골을 기록하며 남다른 스타성을 뽐냈다.
후반 43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문전으로 찔로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 발에 맞고 조규성에게 연결했다.
조규성은 몸으로 상대 수비수를 막고 슈팅 공간을 확보했고, 왼발로 복귀 골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으로 A매치 40번째 출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10호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조규성의 쐐기골에 힘입어 한국은 2-0 완승을 거뒀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21059231_web.jpg?rnd=20251114221028)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조규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많은 팬분 앞에서 득점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와서 경기까지 뛸 줄 몰랐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골까지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기 위한) 집념이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몸싸움을 이겨낸 뒤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으로 넣었던 것 같다"고 골 장면을 되돌아봤다.
복귀골 이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였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지만, (전 소속팀인) 전북의 지우반 코치가 자기 시간까지 써가면서 많이 도와줬다. 가족들도 많이 생각났다"고 답했다.
조규성이 대표팀에서 멀어진 사이, 오현규(헹크)라는 좋은 경쟁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조규성은 "난 누가 잘하는 건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현규가 골을 넣는 게 너무 멋있었다. 나도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21059227_web.jpg?rnd=20251114220845)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마침 한국의 다음 상대는 조규성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가나다.
그럼에도 조규성은 "(가나라고 특별할 거 없이) 똑같은 것 같다"며 "최근 계속해서 소속팀에서 뛰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피지컬적으로) 100%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정신적인 거는 더 강해진 것 같다. 오늘도 경기 들어가기 전부터 긴장되기보단 재미있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걸 즐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수는 골로 보여줘야 한다. 이제 골을 더 많이 넣었으면 한다"며 "(꾸준하게) 뛰면서 몸 상태를 더 올리며 득점에 집중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