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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AI 슈퍼사이클 수혜…전자BG 공장 '풀가동'

등록 2025.11.19 11: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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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두산의 동박적층판(CCL) 생산 공장이 일제히 가동률 100%를 넘기며 '풀가동'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 공장들은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19일 ㈜두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비즈니스그룹(BG)의 증평 공장과 김천 공장 가동률은 각각 130.4%와 125.2%로 100%를 초과했다. 사실상 공장이 최대한 가동되고 있다는 의미다.

올초 두 공장의 가동률은 각각 100%를 넘어섰고, 분기가 지날 때마다 가동률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 확산과 맞물려 있다.

㈜두산은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를 키우고 있다.

㈜두산 전자BG의 대표 상품인 CCL은 전자제품의 필수 부품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이어 최근에는 5세대 안테나모듈,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CL 사업은 1974년 설립된 한국오크공업에서 출발한다. 1988년 증평에 공장을 설립했고, 10년 뒤 코오롱전자를 인수하며 현재의 김천공장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익산과 중국 등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1조3190억원)이 지난해 연 매출(1조72억원)을 초과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비교하면, 96% 늘어나며 1년 만에 2배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3분기 108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0.6%에서 20.7%로 올라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주요 자회사의 매출이 반영된 ㈜두산의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로, 전년 동기대비 3%포인트(p) 성장했다.

올해 4분기에도 AI 가속기 등 하이앤드 소재 공급 확대를 통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 사업 전망은 더 밝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의 중공업, 건설기계, 전자BG 사업이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경기가 호황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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