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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한국 유학→서울 유학' 인식…지자체 정책 고도화 필요"

등록 2025.11.20 12:00:00수정 2025.11.20 1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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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I '외국인 유학생, 인구절벽 위기 극복 가능성'

"20년새 4배 이상 늘었지만…비수도권, 비학위 증가"

"유치-학업 취업-정주의 단계별 정책 고도화 필요"

"외국인 유학생, '한국 유학→서울 유학' 인식…지자체 정책 고도화 필요"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20년간 4배 이상 크게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에 대한 낮은 선호도로 지방의 인구감소 타개책으로서는 한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20일 공개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인구절벽 위기 극복의 가능성과 향후 과제'를 보면 2007년에 4만9000명이었던 유학생 수는 2024년에는 20만8000명으로 4.2배 증가했다.

학위과정은 3만2056명에서 14만5778으로 4.5배 증가했고 비학위과정은 1만7214명에서 6만3184으로 3.7배 증가해 학위과정의 증가 속도가 더 높았다.

학위과정별 외국인 유학생 분포의 10년 변화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대학에서도 유학생 수는 증가했으나, 체류 기간이 짧은 비학위과정을 중심으로 유학생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비학위과정 유학생 중 비수도권의 비중은 2014년 39.1%에서 2024년 45.0%로 증가했으나, 학위과정 유학생 중 비수도권의 비중은 감소했다.

반면 경기도 소재 대학의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년제 대학, 전문대, 대학원에서 모두 증가했다. 경기도 대학들이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유학생의 한국 선호도가 증가한 상황을 잘 활용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약 45%는 대학 졸업 후 한국 체류 계획을 표명했다. 이들 중 취업을 통한 체류 계획을 표명한 답변 약 76% 가운데 약 60% 이상은 졸업한 대학 소재지와 관계없이 서울을 취업 희망 지역으로 꼽았다.

최정윤 KEDI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은 일자리 기회가 많고 문화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매력적인 유학지로 여겨져 한국 유학은 곧 서울 유학으로 인식되는 만큼, 입학 문턱이 낮은 비수도권 대학의 어학 프로그램을 기착지로 활용한 뒤 서울 소재 대학에 편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조사 결과는 지방의 인구감소 위기 타개책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려 할 때 현재의 정책을 넘어서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정윤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유학생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치-학업 취업-정주의 단계별 특성 분석에 기반한 정책진단 체계 구축, 중앙의 각 부처와 지자체, 대학 간 유학생 정책목표 조율과 명확한 실행목표 수립 및 이를 반영한 유학생 유치 및 지원 전략 수립, 지자체의 유학생 정책 전략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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