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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실망감에…엔씨소프트 주가 연일 하락

등록 2025.11.20 14: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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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출시 직후 주가 연일 급락…공매도 타깃

접속 오류·BM 논란에 투자심리 '휘청'

흥행 가능성 여전…내년 실적 반등 기대감도


30일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아이온2' 개발 총괄 백승욱 PD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아이온2' 개발 총괄 백승욱 PD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엔씨소프트가 기대작 '아이온2' 출시에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작 모멘텀 소멸과 접속 오류, 수익모델(BM)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며 공매도 세력에 타겟이 된 영향이다.

다만 증권가는 흥행 기대를 유지하며 내년 실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4.43%(8500원) 하락한 18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 20만원선을 내준 데 이어 18만원대까지 밀린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엔씨소프트 주식을 각각 370억원, 540억원을 팔아치웠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 정식 출시했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돼 PC방 인기 순위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원작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 그래픽 ▲원작 대비 36배 확장된 월드 ▲비행·수영을 이용한 이동 방식 ▲후판정 기반 수동 전투 등이 특징이다.

최근 막을 내린 지스타에서는 최대 규모인 100석의 시연존을 마련했으며, 대기열이 4시간 이상 형성될 정도로 관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초기 이용자 평가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출시일(19일) 주가는 14.61% 급락했다. 게임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단기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매도 금액은 372억원으로 국내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출시 직후 접속 오류도 불거졌다. 20일 0시 오픈 이후 약 2시간 동안 로그인 장애가 발생했고, 사전 예약 때 캐릭터 명만 선점한 뒤 생성하지 않은 이용자는 접속이 불가능했다. 또 개발진이 사전 공개한 BM 방향성과 다른 상품이 등장하며 추가 논란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흥행 가능성을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온2'의 초기 논란이 단기 변수가 될 수는 있으나, 내년 대규모 신작 라인업과 함께 실적·기업 이미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실패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출시 이틀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반영되는데, 만약 상위권에 오르면 현재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어 "아이온2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150만, 결제 비율을 25%로 가정하면 월 387억~570억원(일평균 13억~19억원) 매출이 가능하다"며 "4분기 일평균 매출을 25억원, 내년 매출을 5946억원(일평균 1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은 장기간 역성장을 겪었지만 '뱀피르', 'RF온라인' 등 신작 출시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수년간 신작 감소로 누적된 대기 수요를 아이온2가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유저들의 부정적 인식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왔는데, 아이온2가 성과를 낼 경우 실적 회복과 함께 이런 인식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일 기준 아이온2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 인기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다운로드 1위를 유지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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