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개별 관광객 정조준…관광공사, ‘K-컬처 특화 상품 15선’
10월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공모…상품 118개 접수
라이프스타일·미디어콘텐츠·예술·교육·ESG·자유 테마 등 6개 분야

19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김종훈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등이 포즈를 취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2025 개별 관광객 타깃 K-컬처 특화 상품 공모’를 통해 여행 상품 15개를 선정하고, 이를 운영하는 14개사와 19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방한객의 88.3%가 개별 관광객이다. 이들은 자유 일정 중 단기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미국, 호주, 독일 등 구미대양주 관광객의 단기 투어 상품 이용률은 최대 24.2%로 전체 평균 9.5%보다 월등히 높다.
관광공사는 구미대양주 개별 관광객의 한국 문화 체험 수요 등을 반영해 K-컬처가 접목된 여행 상품을 발굴하고자 이번 공모를 진행했다.
10월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공모에는 ▲라이프스타일(뷰티·패션) ▲미디어콘텐츠(K-팝·영화·웹툰) ▲예술(건축·미술·문학) ▲교육(한국어·갭이어) ▲ESG(친환경·채식·사회공헌) ▲자유 테마 등 6개 분야에 걸쳐 상품 118개(62개사)가 접수됐다.
그중에서도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파묘’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국의 오컬트와 무속 문화를 체험해 보는 이색 도보 투어 ‘신당동 고스트 투어’(트래블레이블)가 눈길을 끈다. '광희문'(시구문) 유래부터 영화 속 소품의 의미까지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서구권 관광객에게 익숙한 ‘고스트 투어’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들었다.
‘부산 흰여울문화마을과 어촌 체험 투어’(초록배낭)는 '다시마 장아찌 만들기' '해녀촌 해산물 시식' 등 부산 역사와 현지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K-푸드 도슨트 투어 ▲제주 해녀 문화 체험 ▲가야금 1일 강좌 등이 이름을 올렸다.
관광공사는 선정된 상품들에 향후 1년간 각종 지원을 할 계획이다. 주한 외국인과 함께 상품을 모니터링해 개선 의견을 제공하고, 상품별 매력을 담은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관광통합플랫폼 ‘VISITKOREA’, 관광공사 해외지사 소셜미디어 등에서 소개한다.
관광공사의 온라인 캠페인과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 관광 로드쇼 및 박람회 등에서도 해당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종훈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최근 한국인 일상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 니즈를 반영한 여행 상품이 많아졌다”며 “관광공사는 여행 상품 운영사와 함께 한국 관광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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