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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초…순백색 희귀 동물 야생에서 포착

등록 2025.11.20 21:34:58수정 2025.11.21 0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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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앙헬 이달고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사진=앙헬 이달고 인스타그램)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스페인에서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에 의해 포착된 동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엘파이스에 따르면 야생동물 사진작가 앙헬 이달고는 최근 스페인 하엔 지역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희귀한 흰색 동물을 포착했다.

이달고는 이 동물을 만난 순간 "온몸이 마비된 듯했다"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그는 해당 개체를 '지중해 숲의 하얀 유령'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관찰된 동물은 새하얀 털을 가지고 있으며, 강렬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확인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외계인 같다", "신비롭다", "게임 캐릭터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큰 호기심을 드러냈다.

해당 동물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진행 중인 '이베리아스라소니' 복원 프로그램에 의해 알려진 개체다.

스페인 남부에 서식하는 이베리아스라소니는 일반적으로는 갈색과 주황색 털을 가졌다. 순백색 털을 가진 개체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 개체가 알비노(백색증)나 루시즘(백변증)에 따라 이런 색을 띄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베리아스라소니 개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총 2401마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번식 가능한 암컷 개체수도 470마리로 늘어 종의 보전 상태 개선에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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