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법원서 영화 같은 총격 탈주극…미모의 공범까지 동원
![[서울=뉴시스]캄보디아 지방법원 앞, 베트남인 수감자 6명이 영화 같은 총격 탈주를 벌여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2025.11.21.(사진=더 스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1/NISI20251121_0001999620_web.jpg?rnd=20251121165300)
[서울=뉴시스]캄보디아 지방법원 앞, 베트남인 수감자 6명이 영화 같은 총격 탈주를 벌여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2025.11.21.(사진=더 스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캄보디아의 한 지방법원 앞에서 온라인 도박·사기·마약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수감자 6명이 영화 같은 총격 탈주를 벌여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8일(현지 시간) 더 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스바이리엥(차이젠) 지방법원 앞에서 발생했다.
재판을 받기 위해 호송 차량에서 내리던 수감자들에게 한 베트남 여성이 셔츠 속에 숨겨온 권총을 건네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권총을 받은 피고인은 즉시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했고, 여성과 수감자들은 혼란을 틈타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올라 법원을 빠져나갔다. 당시 일부 경찰관은 땅에 엎드리거나 차량 밑으로 몸을 숨길 정도로 혼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시 추격에 나섰다. 추격전 끝에 탈주 차량이 도랑에 빠지면서 수감자 중 한 명인 '레 탄 빈 루옹'을 체포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나머지 탈주 수감자 5명이 모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는 없었으며 경찰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
캄보디아 교도소총국은 이번에 탈주를 시도한 6명이 지난 1월 마약·온라인 사기 등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AK 소총과 권총 등 다수의 무기를 압수했으며, 베트남에서 밀수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또한 총기를 건넨 베트남 여성도 탈주 공범 혐의로 체포됐다. 그녀의 체포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외모 때문에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교도소 및 법원 보안 점검을 지시했으며, 이날 예정돼 있던 재판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체포된 인물들은 탈주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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