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주장' 박해민 붙잡은 LG, 내년 왕좌 사수 '파란불'
FA 박해민과 4년 총액 65억원 계약
박해민, LG 두 차례 통합 우승 주역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박해민(오른쪽). (사진=LG 제공).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
LG는 21일 "박해민과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총 25억원, 인센티브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던 박해민은 2021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당시 LG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
박해민은 LG에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통산 5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552안타 18홈런 142도루를 기록, 팀의 두 차례(2023년, 2025년)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는 팀의 주장을 맡아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LG가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 통합 우승 주장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던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밟으면서 소망을 이뤘다.
2025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LG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FA 시장에 나온 박해민과 원 소속구단 LG의 재계약을 확신할 수 없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빼어난 수비력, 주루 능력을 갖춘 박해민은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다른 구단에 매력적인 자원으로 꼽혔다.
아울러 박해민뿐 아니라 주전 외야수 김현수도 FA가 된 가운데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고려해야 해서 둘 모두에게 거액을 투자하긴 쉽지 않아 보였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LG트윈스 주장 박해민이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5.11.0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21040730_web.jpg?rnd=2025110120005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LG트윈스 주장 박해민이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5.11.01. [email protected]
팀 외야진에는 홍창기와 문성주 등 주축 선수들과 최원영, 박관우, 김현종 등 백업 자원들이 있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박해민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내년에도 박해민이 외야의 중심을 잡게 되면서 LG는 자신감을 갖고 다시 '대권 도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이미 군 복무를 마친 투수 이민호 외에도 내달 전역하는 외야수 이재원, 내년 4월 제대하는 투수 김윤식 등이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LG는 더 강력한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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