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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OK저축 꺾고 선두 도약·6연승…정관장 2연패 탈출(종합)

등록 2025.11.21 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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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 2만 세트·정지석 트리플크라운 달성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제압…페퍼 조이 첫 트리플크라운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사진=KOVO 제공).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사진=KOVO 제공).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27-25 23-25 23-25 25-19 15-1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린 대한항공(7승 1패 승점 19)은 KB손해보험(6승 2패 승점 19)과 승점이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선두로 도약했다.

2연패에 빠진 5위 OK저축은행(3승 6패 승점 10)은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카일 라셀이 37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정지석은 18득점으로 지원했다.

정지석은 개인 통산 11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프로배구 최초로 2만 세트를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24득점,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가 20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V-리그 감독 최초 통산 300승 고지에 1승만을 남겨둔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대기록 달성을 또다시 다음 경기로 미뤘다.

1세트는 듀스로 이어진 혈투 끝에 대한항공이 따냈다.

16-16에서 상대 디미트로프, 박창성, 차지환에게 득점을 헌납하면서 18-21로 뒤처진 대한항공은 김민재와 러셀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5-25에서는 러셀과 한선수가 연거푸 오픈 공격을 적중하면서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석패를 당해 첫판을 놓친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균형을 맞췄다.

초반부터 11-7로 치고 나간 OK저축은행은 차지환과 전광인의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21-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트렌트 오데이의 속공, 상대 범실, 디미트로프의 퀵오픈을 묶어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차지환이 퀵오픈 득점으로 올리며 OK저축은행이 웃었다.

여세를 몰아 OK저축은행이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 11-14로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의 퀵오픈, 박창성의 속공, 전광인의 오픈, 오데이의 블로킹 등을 엮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상대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디미트로프의 서브 에이스, 차지환의 퀵오픈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이후 박창성이 속공으로 팀의 25점을 완성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4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한숨을 돌렸다.

초반에 10-8로 리드한 대한항공은 중반 들어 서서히 격차를 벌리면서 19-12로 앞서 나갔다.

승리에 성큼 다가선 대한항공은 정한용, 러셀의 득점포를 내세워 23-15로 리드했고, 이후 세트 포인트에서 디미트로프의 오픈 공격을 김민재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대한항공이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5세트 8-7에서 3연속 득점을 생산해 승기를 잡았다.

13-9에서는 러셀의 서브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후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사진=KOVO 제공).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사진=KOVO 제공).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7-25 25-21 19-25 25-17)로 격파했다.

6위 정관장(4승 5패 승점 10)은 2연패 고리를 끊어냈고, 2위 페퍼저축은행(6승 3패 승점 16)은 3연승이 불발됐다.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가 23득점을 생산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이선우는 18득점으로 거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주포' 조이 웨더링턴은 후위 공격 6득점, 서브 4득점, 블로킹 3득점 등 28득점을 쓸어 담으면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선우와 자네테의 퍼포먼스를 내세워 1, 2세트를 내리 따낸 정관장은 3세트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이어진 4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9-10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려 주도권을 잡은 정관장은 박혜민의 오픈, 박은진의 속공과 오픈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을 틈타 20점을 선점했다.

새트 막판에도 상승곡선을 그린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이선우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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