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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평년과 기온·강수량 비슷…기온 변동성 클 듯(종합)

등록 2025.11.24 12:49:19수정 2025.11.25 1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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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 80%

약한 라니냐 등으로 기온 변동성 클 전망

해수면온도 높아…기상가뭄 가능성 적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는 1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옷가게 앞에 목도리가 진열돼 있다. 2025.11.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는 1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의 한 옷가게 앞에 목도리가 진열돼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올겨울은 평년과 비슷한 날씨를 보이면서도 같은 달 내에서 기온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2025년 12월~2026년 2월) 전망에서 "기온이 12월과 1월은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월내에서 변동성이 크겠다"고 예측했다.

오는 12월과 내년 1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높을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20%다.

12월과 내년 1월 평년기온은 각각 0.5~1.7도와 영하 1.5~0.3도다.

내년 2월의 경우,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로 동률이고 낮을 확률이 20%라고 제시했다.

2월 평년기온은 0.6~1.8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조경숙 기후예측과장은 "인도양과 북대서양의 현재 해수면 온도가 평균적으로 평년보다 높다"며 "두 지역이 같이 플러스 영향이 있을 때 복합적 영향으로 우리나라 겨울철에 기온 높고 1월에 특히 강수가 적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온이 하강할 요인으로 바렌츠-카라해에 있는 북극해빙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조 과장은 "평년보다 해빙이 매우 적은 상황"이라며 "우랄 블로킹이 발생해 우리나라에 매우 차가운 공기가 유입될 수 있어 기온이 하강한다"고 설명했다.

우랄 블로킹은 러시아의 우랄산맥 동쪽에 형성되는 대규모 고기압을 의미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가 내리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인도에 고인 빗물에 이동하는 시민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2025.10.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가 내리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인도에 고인 빗물에 이동하는 시민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한편 강수량은 1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고 1월은 평년과 비슷, 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인 19.8~28.6㎜와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 40%, 많을 확률이 20%다.

1월(평년 강수량 17.4~26.8㎜)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할 확률이 50%, 적을 확률이 30%, 많을 확률이 20%를 기록했다.

2월(27.5~44.9㎜)은 모두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다. 적을 확률은 20%에 그쳤다. 이는 적도 성층권 동풍 영향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전파되는 대기 파동에 의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위치하기 때문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상청은 같은 기간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조 과장은 "12~2월 동해안을 중심으로 온도가 높을 것"이라며 "서해는 12~1월 정도 상승하는 온난화 추세를 보이고 남해는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말했다.

또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점차 하강해 약한 라니냐 발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니냐는 태평양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도 이하로 나타나는 기간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뜻한다.

기상청은 올해 가을 많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겨울철 기상가뭄 발생 확률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가뭄은 일정 기간보다 비가 적게 오는 상황을 뜻한다.

조 과장은 "6개월 전부터 11월 20일까지 강수가 많은 상황이라 전국적으로 가뭄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3개월은 정상범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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