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국민연금 환율 협의체 가동…환율 진정될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846.06)보다 96.30포인트(2.50%) 상승한 3942.36에 개장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6.44)보다 11.40포인트(1.33%) 오른 867.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7.1원)보다 1.9원 내린 1475.2원에 출발했다. 2025.11.24.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5/NISI20251125_0021073963_web.jpg?rnd=2025112509173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846.06)보다 96.30포인트(2.50%) 상승한 3942.36에 개장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6.44)보다 11.40포인트(1.33%) 오른 867.84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7.1원)보다 1.9원 내린 1475.2원에 출발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4자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환율 진정 효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략적 환헤지나 외환 스와프 확대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국의 시장 안정 의지에 1480원이 저항선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타 개인과 기관의 해외 주식 투자가 높다는 점에서 수급 불안이 곧바로 개선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1.3원 내린 1465.8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환율은 1477.1원까지 올라 6거래일 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미·중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에는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와 정부가 발표한 '환율 4자 협의체' 구성 소식이 영향을 주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과 함께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의 핵심 논의 중 하나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조정이다.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를 경우,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 자산 일부를 달러로 환전해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그 발동 기준을 1480원 내외로 보고 있다.
한은과 국민연금 간의 외환스와프 계약 확대 및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시중 시장에서가 아닌 한은과의 거래로 조달해 시장 충격을 줄이는 방식이다. 현재 양측은 650억 달러 한도로 스와프 계약을 체결 중이며,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활용에도 시장 불안이 사라지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8월 기준 해외 주식투자 총 잔액 중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1% 수준으로,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에 투자한 금액 이상을 개인 혹은 기관이 보유해 수급 불안이 당장 사라지기는 어렵다"고 봤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연고점을 위협받자 환율 안정 논의가 빠르게 오가는 등 관련 당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1480원대 마지노선을 내주면 1500원은 쉬워 보이기 때문이지만, 달러 매수 세력으로 등장한 개인의 파워도 만만치 않아 저점도 올라왔다"고 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외환 당국의 강한 시장 안정 의지와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가 달러 수요 일부를 완화시키고, 단기적으로는1480원 부근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과도한 환헤지가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률을 저해해 국민 노후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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