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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해도 취업 어렵다"…공인회계사 70%가 백수 상태

등록 2025.11.27 04:00:00수정 2025.11.27 06: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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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의 수습 회계사들이 14일 금융당국의 과도한 선발인원 확대를 비판하며 정부서울청사 앞에 집결했다. (사진=청년공인회계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00여명의 수습 회계사들이 14일 금융당국의 과도한 선발인원 확대를 비판하며 정부서울청사 앞에 집결했다. (사진=청년공인회계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올해 공인회계사(CPA) 시험 합격자 다수가 미취업 상태로 남으면서 회계업계 신규 채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난리 났다는 회계사 업계 신규 채용 현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CPA 패스한 사람들은 2년 동안 회계법인에서 실무 수습을 뛰어야 정식 회계사로 일할 수 있다"며 "그런데 올해 CPA 합격자 1200명 중 862명(71.83%)이 백수 상태"라고 적었다.

이는 전년도 시험 합격자가 회계법인 신입 자리를 메우면서 올해 합격자들의 취업 기회가 줄어든 구조적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지난해 CPA 합격자 중 114명이 여전히 미취업 상태로 남아있다.

[뉴시스]회계사 업계 신규 채용 현황이 논란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회계사 업계 신규 채용 현황이 논란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누리꾼들은 "회계사 합격자 수는 변함이 없지만, 경기 불황으로 기존 직원들이 쉽게 떠나지 않는다" "합격자들이 대형 법인에서 첫 실무를 맡으려다 보니 채용 적체가 생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구조적 요인 외에도 AI가 회계업계 채용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것도 챗GPT 확산의 영향일 수 있다. AI가 반복적 회계 업무를 대체하면서 신입 채용 구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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