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제, 고교학점제…"학교 선택 핵심변수 '학생 수' 급부상"
종로학원, 학교알리미 2024학년도 공시 분석
1696개교 중 1학년 300명 이상 13.9% 그쳐
"내신 부담·학점제로 '학생 수' 주요 변수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진은 모의고사 치르는 학생들. 본 기사와 직전 관련 없음. 2025.10.14.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356_web.jpg?rnd=20251014112226)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진은 모의고사 치르는 학생들. 본 기사와 직전 관련 없음. 2025.10.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내년 내신 5등급제 및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 등 학교 내신제도의 전격적인 변화가 예고되면서, 고등학교 선택에 학생 수가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2024학년도 전국 일반 고등학교 1696개교 가운데 1학년 학생 수가 300명이 넘는 학교는 236개교(13.9%)였다.
통상 한 학년에 300명 이상 학생이 확보돼야 내신 등급 확보에 유리하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같은 학교가 전국 고교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국 고교를 고1 학생 규모 별로 살펴보면 ▲100명 미만 277개교(16.3%) ▲100명 이상 200명 미만 607개교(35.8%) ▲200명 이상 300명 미만 576개교(34.0%) ▲300명 이상 400명 미만 27개교(1.6%) ▲500명 이상 1개교(0.1%) 등이다.
300명대 이상 학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16개교(지역 내 비중 31.6%)로 가장 많았다. 서울 30개교(14.1%), 충남 19개교(24.7%), 인천 15개교(17.0%), 경남 14개교(9.5%), 제주 7개교(31.8%), 세종 5개교(29.4%) 등이다.
전북은 300명 이상 고등학교가 1개교(1.1%)에 그쳤으며, 강원, 충북 등 일부 지역은 전무(0%)했다.
고교 진학 후 고1 전출 비율은 2024년 기준 지역단위 자율사립고가 6.7%, 외고 3.6%, 전국자사고 2.7%, 국제고 2.7%, 일반고 2.3%, 과학고 1.6%, 영재학교 0.3%다.
2024년 내신 불리 등을 이유로 상당수 학생들이 전출 및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전국 일반고·특목·자사고 중 고1 전출 인원이 가장 크게 발생한 학교에서는 총 59명이 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의 고1 학생 수 대비 비율은 20.8%다. 전출이 많은 상위 10개교 중 자사고는 6개교, 일반고는 4개교였고, 이 가운데 일반고 1개교는 비평준화고교였다.
2024년 고1 학업중단 비율은 일반고 2.8%, 외고 2.6%, 국제고 2.6%, 지역자사고 1.8%, 전국자사고 1.8%, 과고 1.4%, 영재학교 0.1%로 나타나 일반고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같은 해 고1 학업중단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에서는 한 해 동안 총 44명의 학업중단자가 발생했다. 이는 해당 고교 1학년의 8.2% 수준이다. 학업중단자 수가 많은 상위 10개교는 모두 일반고였으며, 이 중 비평준화고교가 7개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6학년도 고교 선택에서는 내신에 대한 부담, 고교학점제의 유·불리, 고교 학생 수의 지역 간 불균형, 고교 진학 후 전출, 학업중단 가능성 등 변수가 복잡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역 내 명문 특목고·자사고 등이 없는 경우에 학생 수가 고교 선택의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고 지역 내에서 자율형공립고 등 특화된 고등학교도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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