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고거래 나온 판매자가 경찰…600만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등록 2025.12.02 00:30:00수정 2025.12.02 05:16: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시스]중고 거래를 하기 위해 약속 장소에 나와 있던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눈치채고 경찰서에 신고하도록 도왔다. (사진 = 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중고 거래를 하기 위해 약속 장소에 나와 있던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눈치채고 경찰서에 신고하도록 도왔다. (사진 = 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경찰관이었던 중고 거래 판매자 덕분에 보이스 피싱 피해를 모면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유튜브 '서울경찰'에는 '중고 거래에서 경찰관을 만났다? 600만원 피해 모면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경찰관인 A씨가 중고 물품 구매를 하기로 한 B씨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뒤늦게 약속 장소에 나타난 B씨는 "강서경찰서에서 신분증이 도용됐다는 연락을 받고 은행에서 돈을 뽑아 오느라 늦었다"고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관 A씨는 자신이 휴직 중인 경찰관임을 밝히고 B씨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B씨는 "경찰관님이 강서경찰서에 전화해서 보이스 피싱이 걸려 왔던 번호로 업무 폰이 있는 게 맞냐고 물어봤다"며 "강서경찰서 측에 없는 번호임을 확인해 보이스 피싱인 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중고 거래자가 경찰관이 아닌 일반인이었다면 중고 거래만 하고 얼른 집으로 갔을 것"이라면서 "그날 바로 집으로 갔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B씨는 A씨의 안내에 따라 즉시 인근 지구대로 가서 보이스 피싱 피해 신고를 했다. 만약 신고하지 않았다면 B씨의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최소 600만원 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경찰관의 발 빠른 대처로 B씨는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