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로 기대치↑…삼바, 목표가 230만원까지 나와
인적분할로 '순수 CDMO' 전환 가속…사업 효율성↑
미래에셋·다올 목표가 상향…"수주·생산력 확대 전망"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2006483_web.jpg?rnd=20251201085816)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카드를 꺼내 들며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자, 증권가가 잇따라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 결정 이후 주요 증권사들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재평가하며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가장 공격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다올투자증권으로 이들은 각각 기존 목표치인 160만원, 15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대신증권과 상상인증권도 각각 220만원, 200만원으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4일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설 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리됐다. CDMO 사업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존속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설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재상장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82조8000억원, 10조9000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CDMO 사업 가치가 인적 분할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바이오시밀러 부문이 떨어져 나오면서 CDMO 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CDMO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주 확대와 생산능력(CAPA) 증설로 인한 매출 확대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위탁생산(CMO) 수주금액은 200억 달러(한화 기준 29조3200억원)를 넘겼으며 올해만 약 38억 달러(5조5700억원)의 신규 계약이 완료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바이오캠퍼스(1~4공장)에 이어 5공장까지 총 5개 생산시설을 갖췄는데, 내년 2분기부터 5공장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는 2032년까지 제2캠퍼스 내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해 생산능력을 총 132만4000ℓ로 늘리겠다는 성장 전략을 밝혔는데, 이는 단일 지역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여기에 최근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조원을 들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제3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해 항체의약품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차세대 모달리티 위탁개발생산(CDMO)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김승민·조세은 미래에셋 연구원은 "관세·약가 등 미국 정책 관련 리스크 해소로 미국내 고객사들의 의사결정이 재개되며 회사는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적분할을 통한 이해 상충 해소로 수주 경쟁력은 향후 강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공장 풀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며, 내년부터 5공장 매출이 발생하며 성장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며 "연내 6공장 착공 가능성이 열려있고, 제3캠퍼스 확보를 통해 모달리티 기반 CDMO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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