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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중반인데 어디로" K유통가 '김부장들' 짐싼다…올 연말에도 찬바람

등록 2025.12.04 16:52:04수정 2025.12.04 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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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롯데 계열사, 40대 중반부터 희망퇴직

세븐일레븐 40세 사원·LG생건 35세 판매직도 포함

퇴직자에 위로금·재취업 지원금·자녀 학자금 지원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유통업계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통 대기업부터 뷰티, 식품까지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퇴직자에게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40대 중반은 물론 30대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계에 매서운 찬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만 46세 이상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했다.

(뉴시스 12월3일자 [단독] GS리테일, 올해 또 희망퇴직 단행…만46세 이상·20년 이상 근속자 대상 참조)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을 운영하는 GS그룹 계열 유통기업이다.

GS리테일은 희망퇴직자에게 퇴직금 외에 연봉 1.5배 수준의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으로 1인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롯데월드타워·몰 전경. (사진=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월드타워·몰 전경. (사진=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그룹의 유통·식품 계열사들도 최근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대부분 40대 중반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 10월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대상자는 사원급의 경우 만 40세 이상 또는 현직급 8년차 이상이며, 간부 사원은 만 45세 이상 또는 현직급 10년 차 이상이다.

롯데멤버스는 1982년 이전 출생자(만 44세 이상) 중 근속 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창립 첫 희망퇴직을 지난달 시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1980년 이전 출생자, 근속 10년 이상(최초 입사일 기준 2015년 이전 입사자)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희망퇴직자에게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대학생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했다.
LG광화문빌딩 야경.(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광화문빌딩 야경.(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대도 희망퇴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뷰티업계에서는 30대 중반도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됐다.

LG생활건강은 오프라인 인력 조정을 위해 지난 10월 면세점, 백화점 등에서 근무하는 판매판촉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만 35세 이상, 199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였다.

아울러 삼양그룹도 정년을 앞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사무직 계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위로금으로는 기본급 30개월치와 대학생 자녀 1인당 최대 4년치 학자금 전액이 지급됐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우 관련 기관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6개월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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