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선거, 부울경축협조합장 선택은?
9일 농협중앙회 본관서 임추위 20명이 결정
안병우 현 대표와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 양강 예상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01988525_web.jpg?rnd=20251110105717)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와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간 양강 구도로 읽혀진다. 김경수 전 농협사료 대표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자처하며 뛰어들었다.
안 대표는 현재 재선에 성공해 3번째 연임을 노리고 있으나 일부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
축산경제가 4년 연속 적자와 누적 적자 1200억원대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 농협 노조가 현 안병우 축산경제대표를 향해 비판 성명서를 내놨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NH농협중앙회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축산경제는 방향성 없는 조직 운영과 무책임한 경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자본잠식 경고에도 대책 없이 4년을 흘려보낸 책임이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평소 부서별 예산절감을 강조하던 교육지원비를 축산대표 선출 시기만 되면 조합에 자금을 풀어 공적 자금을 사적 영향력 행사에 사용하는 행태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규 투자나 미래 전략 제시없이 적자만 누적됐고, 일부 한우유통·사료사업만 근근이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식품사업부문에 비전문가를 배치해 역대 최대 손실을 냈다. 고정자산 매각으로 적자 탈출을 꾀하는 것은 경영이 아니라 조직 해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전·현직 대표의 인사 개입 의혹과 특정인의 조직 사유화 시도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이는 농협축산경제의 공공성과 신뢰를 무너뜨린 결정적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전·현직 대표의 인사 개입 의혹 해명 ▲임직원·조합원·축산농가 모두를 위한 축산경제 체계 재구축 ▲공정한 대표 선출을 위한 추천위원회 전면 개편 등을 촉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의 한 축협조합장은 "선거인단에 포함될 투표권자는 9일 당일에 결정할 것이며 현재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축협 발전을 위해 능력있는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진정한 축협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중앙회 산하에는 농업경제대표와 축산경제대표가 있는데, 농업경제대표는 농협중앙회장이 임명하고 축산경제대표는 축협조합장들이 임추위를 구성해 뽑는다.
한편 농협경제지주 차기 축산경제 대표이사 선거는 9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되는 전국축협조합장회의에서 정해진다. 이 자리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한 뒤 임추위 절차에 따라 최종 대표이사를 선출하게 된다.
임추위는 전국의 139명 축협조합장 중 품목조합 7명, 지역조합 13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한다. 임추위는 구두 또는 서면으로 구성원 3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인사를 후보자로 정하고 이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후보를 축산경제 대표이사 선출대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투표권자인 20명의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중 7명이 부산울산경남경북에 배정될 것으로 보여 영남권 표심(35%)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나, 각 시도별로 배정된 13표의 임추위 위원들과 품목별(양돈,양록 등) 조합의 7표를 가진 위원들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유동적이다.
다만 표심이 대세 후보를 따라간다는 '정설'에는 이번 선거에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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