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통치기구 구성 연내 발표 전망
트럼프가 의장…각국 지도자 12명으로 구성
하마스 무장해제 담당할 안정화군도 발표
이스라엘 라파 국경 개방 발표에 아랍국들 반발
![[서울=뉴시스] 이스라엘이 하마스 견제를 위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민병대 '인민군'의 수장 야세르 아부 샤밥(32)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살해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인민군 페이스북 갈무리) 2025.12.0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364_web.jpg?rnd=20251205152538)
[서울=뉴시스] 이스라엘이 하마스 견제를 위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민병대 '인민군'의 수장 야세르 아부 샤밥(32)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살해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인민군 페이스북 갈무리) 2025.12.0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도하=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가자지구를 통치 임무를 맡을 국제기구가 미국 중재 휴전 협정의 다음 단계에 따라 연말 안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아랍 고위 당국자와 서방 외교관이 5일(현지시각) 밝혔다.
휴전 합의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평화위원회’라는 이름의 통치기구 의장이 되며 2년 단위로 갱신 가능한 유엔의 위임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을 감독하게 된다.
아랍 당국자와 서방 외교관은 위원회가 중동 및 서방 지도자 약 12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종전 뒤 가자지구의 일상 행정을 맡게 될 팔레스타인 기술관료위원회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방 외교관은 트럼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달말 회동할 때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에서 치안을 유지하고 하마스 무장 해제를 담당하는 국제안정화군도 발표될 예정이다.
안정화군 구성은 트럼프가 제시한 20개 항 평화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10월10일 발효한 휴전의 1단계가 거의 완료됐으나 하마스는 아직 이스라엘 인질 1구를 넘기지 않은 상태다.
아랍 당국자는 가자지구 국제 안정화군에 참여할 국가를 두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는 배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 미 정부 당국자도 1분기 국제 안정화군 배치 일정에 동의했다.
아랍 당국자는 곧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휴전 2단계와 관련한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협상이 매우 힘든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단계 협상에서는 하마스 무장 해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나 하마스는 무장해제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또 국제 안정화군 배치 시점과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도 다뤄진다.
가자지구 재건 자금 조달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국제 통치기구 구성에 팔레스타인 목소리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점, 그리고 언젠가는 국가가 될 권리를 얻는다는 확실한 보장이 계획 속에 보이지 않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네타냐후 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일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곧 개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휴전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다.
그러나 이집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정부가 5일 이스라엘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가자지구 복귀가 허용될 때만 라파 검무소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마지막 인질의 유해가 모두 가자지구에서 반환되기 전까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돌아올 수 없다고 밝혔다.
8개국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라파 검문소는 양방향으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가자지구를 떠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장관들은 “팔레스타인 국민을 그들의 땅에서 추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군대에 접근하는 남성 2명이 “의심스러운 물체”를 들고 있었다며 그 중 한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서안지구에서도 38세의 팔레스타인 남성을 사살했다.
이들 팔레스타인 거주지 폭력 사태가 가자지구의 불안정한 휴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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