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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로상' 받은 이정후 "올해보다 나은 내년 위해 노력하겠다"

등록 2025.12.08 14: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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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어린 선수들, 나보다 팀 위해 노력할 것" 감싸기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허구연 KBO 총재. 2025.12.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허구연 KBO 총재. 2025.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부상 없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즌을 완주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후는 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손에 넣었다.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일구상 신인상·최고타자상 등 총 4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이정후는 이날 공로상까지 가져갔다.

MLB 진출 첫해였던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이 시즌을 접었던 그는 비록 다소 기복을 보이긴 했으나, 올 시즌은 끝까지 완주해 냈다.

올해 이정후는 MLB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이에 일구회는 "이정후는 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국내외 야구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공헌이 높이 평가된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트로피를 받은 이정후는 "신인 시절부터 이런 큰 자리에서 상을 많이 받았다. 오늘도 이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 선배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08. [email protected]


이어 그는 "미국에서도 한국 야구를 많이 챙겨보고, 한국 선수들을 만날 때마다 한국 야구 얘기도 많이 한다. 한국에 계신 모든 야구인분들이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도 경기력으로 기여하자는 얘기도 많이 했다"며 "내년 시즌에는 이 상에 더 어울릴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리 잘해도 선수로서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은 없다"고 냉정하게 말한 이정후는 "그래도 최근 부상이 많았는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뛸 수 있게 돼 그건 좋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최근 화제가 된 발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을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5일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키움 주장 송성문이 어린 선수들에게 "1군 출장이 당연한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그 역시 "어린 선수들이 간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공감을 표했다.

다만 이날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감쌌다.

이정후는 "어떻게 하다 그런 얘기가 나와서 말을 한 것일 뿐, 그 부분에 대해 따로 할 말은 없다"면서 "다들 프로 선수들이다. 본인은 100%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다. 오히려 저보다도 더 키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장 다음 시즌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지만, 항상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았으면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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