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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주택조합, 비리·파산 위기 딛고 입주 시작

등록 2025.12.10 0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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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건의 소송과 20여 건의 고소·고발사건

전 집행부의 비리로 400억 조합 자산 탕진

윤용암 조합장 취임 후 사업 본 궤도에 올라

[강릉=뉴시스] 윤용암 강릉 교동센트럴파크지역조합주택 조합장.(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윤용암 강릉 교동센트럴파크지역조합주택 조합장.(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단 1%의 사업 진척과 사업 성공 확률 5%도 안됐던 강릉의 한 지역주택조합이 최근 준공검사를 받고 입주를 시작해 주목 받고 있다.

2019년 윤용암 조합장이 취임 당시, 1% 사업승인의 확신도 없는 상태였다.

강릉 교동센트럴파크는 지난 2017년 2월 KTX 강릉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프리미엄과 서울↔강릉 간 1시간1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는 호재를 안고 야심차게 출범했다.

하지만 전 시행사의 대표와 조합장들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수많은 비리로 인해 400억원이 넘는 조합의 자산을 탕진하는 등 조합을 무너뜨리고 빈 껍데기만 남게됐다.

그렇게 2여 년의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지난 2019년 5월 우여곡절 끝에 현 윤용암 조합장과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기존의 능력없는 협력업체들은 모두 배재시키고 새로운 협력업체를 선정, 새롭게 인.허가업무를 진행했다.

윤 조합장은 소중한 조합원들의 조합비 단 1원도 손해보지 않으려 각종 소송과 방해공작에도 사업승인이 된다는 1%의 희망을 안고 자존심, 돈 등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특히 전 시행사 대표와 조합장들이 저질러 놓은 11건의 소송과 20여건의 고소. 고발사건으로 인해 경찰, 검찰조사, 소송전 준비서류 작성, 소송자료 제출 등을 처리 하는데만 수 개월을 소비했다.

또 조합원들의 소송과 항의 전화, 조합설립변경 준비, 각종대출 연장, 은행권 교체, 대여금 준비 및 자금차입, 시공사 선정, 프로젝트파이낸스(PF)대출 준비 등 수 많은 힘들었던 과정을 이겨냈다.

이런 모든 과정을 거치고 윤용암 조합장 취임 1여 년만인 2020년 경남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고 '경남아너스빌더센트로'의 브랜드로 사업을 착공했다.

이후의 사업 과정도 순탄지만 않았다. 착공 시작과 찾아온 코로나19, 이로인한 공사 자재비 상승으로 시공사와 건축 단가를 재조종해야 했다.

여기서도 윤용암 조합장의 리더십이 발휘됐다.

시공사가 요구한 공사 단가 인상분을 기나긴 협상끝에 절반 이하로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하 3층~지상 24층, 8개동, 총 세대수 456가구의 경남아너스빌더센트로가 탄생했다.

윤용암 조합장은 "만약 사업승인이 실패하면 조합의 파산에 이어 자신에게도 닥처올 현실적 파산이라는 떨리고 불안한 마음을 안고 밤을 지새우는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였다"며 지난 날들을 회상했다. 

[강릉=뉴시스] 강릉 경남아너스빌더센트로 모습.(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강릉 경남아너스빌더센트로 모습.(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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