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첫 100% 전기 항만안내선 'e-그린호' 취항
기존 안내선 '새누리호' 28년 만에 교체
매주 수요일 시민 대상으로 정기 운항
![[부산=뉴시스] 부산항만공사의 친환경 전기 항만안내선 'e-그린호'.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4151_web.jpg?rnd=20251209164649)
[부산=뉴시스] 부산항만공사의 친환경 전기 항만안내선 'e-그린호'.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11일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신규 항만 안내선인 'e-그린호'의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e-그린호는 총톤수 309t, 길이 40m, 폭 11m 규모의 2층 쌍동선(Catamaran)으로 기존 안내선 대비 약 두 배 커졌다. 최대 승선 인원은 88명이며 최대 속도는 17노트다.
이 선박은 내연기관 대신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운항 중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매연을 배출하지 않아 탑승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부산항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BPA는 기대하고 있다.
BPA 관계자는 e-그린호에 대해 "국내 항만안내선 중 관공선 최초 환경친화적 선박"이라며 "국제 해운물류업계의 탈탄소화 흐름에 선제 대응하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신규 선박 도입은 기존 안내선 '새누리호'의 노후화에 따른 것이다. 선령 28년에 이른 새누리호를 대체하기 위해 부산 향토기업인 강남조선소에서 건조를 완료했고, BPA는 지난 8월 선박을 인도받아 약 4개월간 시험 운항을 진행했다.
e-그린호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시민을 대상으로 정기 운항한다. 승선 신청은 BPA 홈페이지 내 항만안내선 신청 코너에서 할 수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다음 달 예약창이 열린다.
송상근 BPA 사장은 "e-그린호는 이름처럼 부산항을 더욱 푸르고 깨끗하게 만드는 친환경 항만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청정한 바다 위에서 부산항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시민단체 대표 및 항만물류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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