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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대표' 재선출된 안병우가 할 일…갈등대신 통합

등록 2025.12.13 16:23:19수정 2025.12.13 16: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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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후보 끌어안고 '통합' 의지 내세워야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협중앙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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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차기 축산경제대표이사로 안병우 현 대표이사가 재선출됐다. 안 대표가 '통합' 의지를 갖고 상대편 축산인들까지 아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축산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 지역·품목축협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조합장회의와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렸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근소한 차이로 상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세번째 연임에 성공한 안 대표는 강호동 현 농협중앙회장 당선 이후 2년간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는 것이 축산업계의 중론이다.

축산경제 산하 목우촌 등 관계사들은 연이은 실적 저조로 강 회장으로부터 '실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안 대표 역시 강 회장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왔고 최근 부산울산경남축협조합장들의 주선으로 강 회장과의 관계 개선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앞으로 ▲생산성 강화 ▲축산물 소비촉진 ▲스마트 축산 확대 ▲친환경축산 ▲축산물 수입개방 등에 대해 축산농가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 산하 농업경제대표는 농협중앙회장이 임명하고 축산경제대표는 전국축협조합장 119명이 모여 20명의 임추위 위원을 뽑아 그 안에서 추대 또는 투표로 뽑는다.

[창원=뉴시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특히 농협 내 축협조합 수는 농협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일반농협조합에 비해 경제적으로 부유한 축협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특수한 환경을 갖고 있어 농협중앙회라는 한 지붕 아래 축협조합장들은 그들만의 '환경'에 큰 자존심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충남 출신의 안 대표는 경남 출신의 강 회장과 남은 임기 2년을 같이 하게 된다.

경남의 한 축협조합장은 "농협과 축협은 하나다. 이제는 서로 통합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변화무쌍한 대내외적인 농축산업환경속에서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식량안보를 지켜내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7일로 예정된 농협경제지주 주주총회에서 선임 의결 후 내년 1월12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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