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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강원서 예산성과 홍보…"李대통령에 박수를"

등록 2025.12.17 16: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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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규제 완화·예산 확보로 '與프리미엄' 강조

당내 '강원 탈환' 기대감도…"가뭄 대응에 지지율 올라"

[춘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7. kgb@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텃밭' 호남에 이어 강원도를 찾아 지역별 릴레이 민심잡기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달 초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거론하며 "원래 (물부족 대응 예산) 정부안은 312억이었는데 123억28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해수 담수화, 지하수, 댐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의 초석이 마련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 교통망 확충뿐만 아니라 의료 AX 첨단산업 프로젝트, 의료 반도체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 관광 에너지 접경 개발처럼 굵직한 현안들 모두 국가 균형 발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니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정 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춘천 풍물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시장에서 상인들을 방문하며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강원도를 잘 살게 할 수 있을지 회의하러 왔다"고 수차례 말했다.

오후에는 강릉을 방문해 '물부족 예산 확보 보고회'를 열고 "원상복구를 넘어 강릉 물부족 가뭄 사태에 개선복구라는 개념을 도입해 예산을 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늘 저희가 예산을 확보하고 이렇게 보고드릴 수 있는 것은 당대표 덕분이 아니라 대통령 덕분"이라며 "저에게 박수를 치지 마시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고 했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관련해 강원은 민주당에 녹록치 않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7.3%를 득표한 반면 이재명 당시 후보는 43.95%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2년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54.07%로 이광재 당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기도 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내년 강원지사 후보로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춘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춘천풍물시장에서 어묵을 먹고 있다. 2025.12.17. kgb@newsis.com

[춘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춘천풍물시장에서 어묵을 먹고 있다. 2025.12.17. [email protected]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강원 지역 내 규제 완화와 강릉 물부족 사태 관련 예산 확보 성과를 홍보해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한편 현역인 김진태 강원지사의 도정에 대한 공세도 함께 이어갔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지사를 겨냥해 "지난 4년 동안 강원도정의 성과는 정말 볼품없었고 논란과 불신만 키웠다"며 "강원도에는 논란과 의혹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실력과 성과로 만드는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년 지선에서 강원지사직을 탈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던 한 지도부 인사는 "비공개 사전 최고위에서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강원 지역에서 최근 물부족 사태 대응과 관련 예산 확보로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의견 개진이 있었다"며 "강원도가 (민주당의) 약세 지역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분간 지역 행보를 이어가며 예산 확보 성과를 잇따라 홍보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전북 전주를 방문해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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