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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기본소득 빨대효과…대전·영동·세종·보은서 유입

등록 2025.12.22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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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인구 1년새 4만8204명→4만9227명

옥천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내년부터 군민 1인당 매월 15만원씩 기본소득을 나눠주는 충북 옥천군이 주변 지자체 인구를 빨아들이는 빨대효과를 누리고 있다.

빨대효과는 대도시가 중소도시 인구와 경제력을 흡수할 때 일컫는 용어지만, 옥천군은 대전광역시·세종시 등 더 큰 도시의 인구도 빨아들인다.

22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달 1~19일까지 이 지역의 전입 신고자는 1038명이다.

옥천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던 1일 하루 전입자수는 27명이었고 군이 시범지역 추가 선정을 공식 발표한 3일 79명으로 늘더니 8일엔 무려 148명이 주소를 옥천으로 옮겼다.     

군이 전입자 전 주소지(2~10일 전입자 기준)의 도시 비율을 따져봤더니 대전광역시가 44%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를 충남북(11%), 충북 영동군(10%), 서울(6%), 경기도(6%), 세종시(5%), 충북 보은군(2%)이 따르고 있다. 대전·영동보은은 옥천군과 행정구역 경계를 맞대고 있다.

2024년 12월 4만8204명이던 옥천군 주민등록인구는 1년 뒤인 22일 현재 4만9227명으로 1024명 증가했다.

전입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정부와 충북도·옥천군이 부담할 국비·지방비는 군민 1인당 연간 180만원씩 계속 늘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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