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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가상징구역 청사진 확정…대통령 집무실·국회 연결 공간화

등록 2025.12.22 1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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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당선작 발표, 산수 개념 행정·입법 기능 시민공간 연결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구자훈 심사위원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구자훈 심사위원장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이 국가 정체성을 담아낼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재해석해 국가적 풍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절재로 일부를 지하화했다. 또 그 상부를 시민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으로 조성,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과 입법의 중심을 시민이 오가는 공간 위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국민참여투표에서도 13개팀 중 5위를 기록해 대중적 호응을 얻었다. 전문가의 선택을 넘어 국민이 함께 인정한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자훈 심사위원장은 "국가 상징성과 시민 일상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세종이 지향하는 행정수도의 위상과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설득력 있게 공간화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시민공간 조감도.(사진=세종시의회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시민공간 조감도.(사진=세종시의회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석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입법과 행정이 시민을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수로 정의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공간적 정체성으로 평가받은 점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은 이번 당선작을 토대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을 즉시 추진한다. 공간 구조와 시설 배치를 법정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2026년까지 시민공간 등 주요 시설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이번 발표는 국가상징구역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출발점"이라며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의미를 갖는다. 국민과 긴밀히 소통해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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