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부부 뇌물죄, 추가 진술 확보 위해 경찰 이첩"
김건희 디올백 수수 의혹 등 경찰 이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형근 특검보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관련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21108474_web.jpg?rnd=20251229103638)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형근 특검보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관련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른바 '김건희 매관매직 의혹'을 비롯한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의 뇌물죄와 관련된 사건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한다고 밝혔다. 특검 단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충분한 진술 확보 등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선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뇌물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다. 부부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금품 수수를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사자가 강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처분을 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이다. 공직자가 배우자의 금품 수수 사실을 인지했어야 뇌물죄가 성립한다.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비롯한 고가 장신구를 받은 대가로 사위의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도 경찰로 이첩됐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를 받았다는 의혹 등도 모두 특검 단계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재판에 넘겼는데, 추가 수사를 통해 뇌물죄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잔여 의혹은 경찰에 맡겼다. 사건 관계인들이 진술을 거부하는 등 특검 수사기간 내 협조를 하지 않았는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서로 공통분모가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를 찾아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청탁하고, 금품을 교부했다"며 "그 결과 이들의 청탁은 김건희에게 청탁한 그대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도 형사 처벌에 있어 공무원 의제 규정을 둬 금품 수수의 경우에는 공직자에 준해 처벌될 수 있도록 입법적 보완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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