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우려하는 중기…37% "내년 차입여건 악화될 것"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서울=뉴시스]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9072_web.jpg?rnd=20251229115412)
[서울=뉴시스]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내년 차입 여건 악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 37.0%는 내년도 전반적인 차입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악화될 것(32.6%)'이라는 응답 대비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대출금 연장, 심사 기준, 대출 한도 등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33.2%는 2026년 대출금 만기 연장이 곤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기업의 과반수(53.8%)는 내년 심사 기준이 강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26년도 대출 한도가 축소될 것이라고 한 중소기업(28.4%)은 확대를 예상한 업체(13.6%)의 2배 이상이었다. 내년 담보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중소기업(25.6%)은 감소(2.4%)의 10배를 웃돌았다.
![[서울=뉴시스]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9075_web.jpg?rnd=20251229115852)
[서울=뉴시스]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자금 사정을 두곤 중소기업 10곳 중 4곳(40.0%)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호전됐다는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
자금 사정이 나빠진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부진(59.0%)'이 1순위를 차지했다. '원부자재 가격상승(51.5%)', '인건비 증가(33.0%)'가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외부자금을 이용한 적이 없는 경우(59.6%)가 많았다.
외부자금을 쓴 기업은 '구매대금 지급(70.3%)', '인건비 지급(53.5%)', '기존대출 원리금 및 이자 상환(30.2%)'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에서 신규 대출 또는 연장 신청 경험이 있는 업체 10곳 중 7곳(73.6%)은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의 은행 대출 관련 희망 사항으로는 '대출금리 인하(79.6%)'가 첫손에 꼽혔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금융 지원 역시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38.8%)'로 집계됐다. '정책자금 대출 확대(27.4%)', '담보대출 의존 관행 개선(14.0%)' 등이 언급됐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 정책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기조를 두곤 응답 기업 51.4%가 '기업 금융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작년 10월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중소기업은 올해 가장 큰 금융애로로 높은 대출금리를 꼽았다"며 "정부가 부동산 등 가계대출에 집중된 금융자원을 첨단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금융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