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각 부처 장관에 "소관 기관 업무보고 직접 받을 것" 지시

李 국무회의서 "공공기관 뭐 하는지 모르는 사람 꽤 많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5.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각 부처 장관에 소관 외청·공공기관 및 주요 관계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의 지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업무 파악 미비를 질책한 뒤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 업무 보고에서 자기가 뭐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꽤 많았다. 평소 업무보고를 안 하기 때문"이라고 "산하기관이나 조직이 그런 얼빠진 행동을 하지 않게 (부처가)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내년 1월 14일까지 업무보고를 마친 뒤 그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또 각 부처는 기관별 업무보고 점검 결과를 정리해 국무총리실에 제출하고, 총리실은 그 결과를 종합해 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은 정책이 구현되는 최전선에 있다"면서 "형식적인 보고에 그치지 말고 기관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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