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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내년 수정예산안 표결끝에 의결…180억 삭감

등록 2025.12.31 08: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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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수조정 없이 일방 처리" 반발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제23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모습 (사진=DB사진) 2025.07.01.newsis.com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제23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모습 (사진=DB사진) 2025.07.01.newsis.com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가 2026년도 본예산 심사를 둘러싸고 집행부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발의한 수정예산안이 표결 끝에 의결했다.

안성시의회는 30일 오후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최호섭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이 공동 발의한 '2026년도 안성시 일반·특별회계 수정예산안'을 찬성 5표, 반대 0표, 기권 0표로 의결했다. 함께 상정된 ‘2026년도 안성시 기금운용계획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의결된 수정예산안은 집행부가 제출한 1조2840억원 규모의 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 세출 140여억원과 특별회계 세출 45억여원 등 총 180여억원이 삭감된 내용이다.

삭감 대상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부담금 ▲기본사회지방정부협의회 분담금 등 총 299개 사업이다.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최승혁 의원(사진=안성시의회 제공) 2025.07.10.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최승혁 의원(사진=안성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은 수정예산안 처리에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최승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제는 단순히 삭감 규모가 아니라 단 한 차례도 계수조정 없이 수정예산안이 일방적으로 본회의에 상정돼 안성시 본예산이 단독 처리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소수당 의원의 권리를 박탈했을 뿐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 (사진=안성시의회 제공) 2025.05.01.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 (사진=안성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보훈 명예수당 인상관련 조례 이행과 생활 SOC 확충, 지역 균형 발전,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등을 위해 25억원 규모의 증액을 요구해왔다.

특히 예산 갈등의 핵심 쟁점인 보훈명예수당은 조례에서 근거한 금액을 정상지급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상 부재를 이유로 강도 높은 예산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 최호섭 의원은 "보훈 명예수당은 월 3만원, 5만원 수준의 인상으로 재정 부담이 크지 않다"며 "예산 10억원을 세워도 실제 집행액은 고령으로 인한 사망 등으로 상당 부분이 남아 반납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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