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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與 원내대표 보궐선거 첫 출마 선언…"원내 수습·당 중심 잡겠다"

등록 2025.12.31 11:27:04수정 2025.12.31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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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임기만 수행하고 연임 도전하지 않겠다"

"전 지도부, 당정청 세부적 조율서 빈틈·부족함"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원내대표가 중도에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참으로 시급하다"며 가장 먼저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선인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제 정치적 경험이 요긴하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과 원내를 아우르는 경험이 당을 수습하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당이 어려울 때 헌신하는 것은 평생 당이 제게 보내준 신임에 보답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 "당원과 의원 동지들로부터 원내대표로 신임받는다면,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며 "원내 수습이야말로 지금 당장 보궐선거로 뽑힐 원내대표의 제일 임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4~5개월에 불과한 짧은 임기의 제가 수행해야 할 임무는 분명하다"며 "원내를 수습하고 중심을 잡는 일이다. 당의 도덕·윤리적 원칙을 똑바로 세우고 흔들림 없이 견지해 나가겠다. 또한 당원 주권 시대에 걸맞은 원내 시스템 혁신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내란 청산, 당청 일치 구현, 지방선거 승리 등도 강조했다.

그는 "내란 청산 입법과 개혁 입법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정부와 함께 경제·미래 대책에 전력해야 한다"며 "외부 세력들은 명청 대전 같은 조잡한 조어로 불협화음을 종용하고 불안을 조장한다. 집권 여당과 정부는 혼연일체가돼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또 "2026년 지방선거는 지난 대통령선거만큼이나 중대한 선거다.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안정적인 국정 동력을 확보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며 "시원시원하고 흔들림 없는 원내 운영으로 국민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안겨 드리고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출마 선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세제 개편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는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 세제 구상과 늘 충돌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때로는 이 대통령 입장에 서서 주장한 바도 있다. 이것이 건강하고 생산적 토론 과정이라 믿고 있고 결론이 나면 수용해왔다"고 답했다. 

'명청 대전' 표현을 두고는 "어디서 유래했는지 모르지만 언론에서 주로 그렇게 쓰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임 지도부도 당, 정부, 청와대 사이 밀도 있는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세부적 조율에서 빈틈,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과 정부, 청와대가 두 머리를 갖고 두 몸뚱이처럼 움직이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토론 치열하게 하되 결론이 나면 일사불란하게 집행하는 기틀과 체제가 필요하다"고 보탰다.

한편 진 의원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내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됐다.

이후 21·22대 국회에서 서울 강서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전략기획위원장·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근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는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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