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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미사일에 3세 아동 사망" 러 "우크라 탄약고 폭발"

등록 2026.01.03 06:26:24수정 2026.01.03 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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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하르키우 민간인 주거지역 공격 책임 공방

[발라클리야=AP/뉴시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가 제공한 사진에 1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발라클리야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11.18.

[발라클리야=AP/뉴시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가 제공한 사진에 1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발라클리야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11.1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거 지역 미사일 공격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우크라이나는 3세 소년이 사망하고 6개월 된 아이가 다치는 등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 무기 저장소 탄약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AP통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하르키우 주거 지역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불행히도 이것이 바로 러시아인들이 생명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라며 "그들은 전 세계, 특히 미국의 외교적 과정에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살인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확한 사상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올레흐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에 따르면 아파트 1동이 파괴됐고 인근 쇼핑센터 등이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공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 6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이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아파트 잔해에서 3세 소년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현장에서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부상자 가운데 중태에 빠진 여성 1명을 포함해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6개월 된 아이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텔레그램에 "하르키우에서 미사일이나 항공 타격 수단을 이용한 공격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며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이 보관하던 탄약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반박했다. AP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별도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장하는 '러시아의 하르키우 공격'은 1일 (러시아 점령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테러 행위(드론 공격)로부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주민 100여명이 새해 축하 행사를 하던 헤르손 지역 호텔과 카페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어린이를 포함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2일 현재 사망자는 28명, 부상자는 60명 이상이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드미트로 리호비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날 현지 방송에 "우크라이나군은 국제 인도주의 법을 준수한다. 러시아 군사 목표물, 연료-에너지 시설 등 합법적 표적만 공습한다"며 "러시아는 평화 협상을 방해하기 위해 허위 정보나 거짓 성명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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