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가중에 백악관 연회장에 쓸 대리석 쇼핑
동관 전격 철거하며 빠르게 건설 추진
임기 마지막 해 중반까지 완공 목표
영구적 발자국을 남기겠다는 의도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2주 동안 휴가를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차량 행렬이 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하고 있다. 트럼프는 골프장에 오기 전 백악관 동관 건설에 쓸 대리석과 벽 장식 석재를 살펴봤다. 2026.1.3.](https://img1.newsis.com/2026/01/03/NISI20260103_0000892620_web.jpg?rnd=20260103084342)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2주 동안 휴가를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차량 행렬이 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하고 있다. 트럼프는 골프장에 오기 전 백악관 동관 건설에 쓸 대리석과 벽 장식 석재를 살펴봤다. 2026.1.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논란이 큰 백악관 동관(East Wing) 교체를 강행하는 가운데 휴가 중인 2일(현지시각) 오전 새 연회장을 장식할 대리석과 오닉스 샘플을 살펴봤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골프장으로 가기 전 마러라고 저택 근처 석재 수입업체인 아크 스톤 앤드 타일을 들렀다. 이 업체는 이탈리아 대리석 전문업체로 홍보하고 있으며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가 이곳에서 대리석과 오닉스를 구입할 계획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가 개인 비용으로 석재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백악관에 트럼프가 영구적인 흔적을 남길 사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면적 8361평방m에 달하는 새 연회장의 건립비용은 지난해 여름 처음 발표됐을 때의 2배인 4억 달러(5784억 원)로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억 달러짜리 연회장을 기부할 것이다. 나는 더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4억 달러”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재취임 뒤 백악관 로즈 가든을 포장하고, 팜 룸을 다시 꾸몄으며 집무실을 재 장식하는 등 백악관 전반에 걸친 대규모 변화를 추진해왔다.
값비싼 흰색 대리석과 금색 장식을 선호하는 트럼프의 취향은 그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잘 드러난다.
백악관 연회장은 지금까지 트럼프가 추진한 사업 가운데 단연 가장 크고, 가장 파괴적인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 전격적으로 동관을 철거하면서 대중의 반발이 일었으며 정부 건물 증개축을 검토해온 계획위원회들을 우회하려는 정부 시도를 막기 위한 소송이 줄이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백악관을 일방적으로 재편하는 데 대한 비판을 일축해왔다. 그는 연회장 건설 계획에 대한 승인 절차를 조속히 통과시키려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봄부터 공사를 시작해 트럼프 임기가 끝나지 직전인 오는 2028년 중반까지 완공하려 한다.
트럼프 정부 당국자들이 오는 8일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에서 공개 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다음 주에 미술위원회(CFA)와 회의할 예정이다. 설명회 뒤 두 위원회는 몇 달 안에 동관 건축 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를 낼 수 있다.
과거 백악관 관련 사업들은 이처럼 빠르게 진행된 적이 없다. 계획을 승인하는 과정만 몇 년이 걸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2014년에 시작된 백악관 부지 외곽 울타리 교체 계획은 3년이 지나서야 공식 승인됐고, 실제 공사가 시작된 것은 2019년이다.
트럼프는 프로젝트의 세부에 직접 관여하면서 자재까지 고르겠다고 고집해왔다. 그는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윌 샤프 백악관 문서담당 비서를 NCPC 위원장에 임명했으며 착공전 초기 검토 절차를 건너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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