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수출 사실상 통제"…엔비디아, 中 진출 전략 흔들리나
H200 연구만 허용…기업 판매 사실상 통제
엔비디아, 中 진출 전략 수정하나
삼성·SK HBM 공급망도 영향권 들어갈 듯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루빈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01.06.](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00901201_web.jpg?rnd=2026010609284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루빈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01.06.
엔비디아는 중국 기업들의 높은 AI 칩 수요에 맞춰 공급망 가동에 나섰지만, 당장 기업을 상대로 한 판매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거대 AI 시장인 중국에서 엔비디아 칩의 판매가 늦어질수록 국내 메모리사들의 공급망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AI 칩 'H200' 구매 승인을 대학 연구개발(R&D) 랩 등 특별한 경우에만 제한한다는 지침을 자국 일부 기업들에게 통보했다.
중국 기업들이 H200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힘든 만큼 사실상 H200의 수입을 통제한 셈이다.
당초 중국은 H200을 구매하는 기업에게 자국 AI 칩을 지정 비율로 함께 사는 방안 도입을 검토했지만, 결국 H200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자국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고 자체 AI 칩 개발에 힘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다.
앞서 엔비디아는 내달 전까지 H200을 중국에 본격 수출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고객들의 수요는 강하다"며 "H200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로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 확대 전략에는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H200이 연구용으로만 제한될 경우, 기업들의 실제 대량 구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의 AI 기업들이 H200 성능에 준하는 칩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통제가 지속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엔비디아는 미중 갈등 심화로 중국에서 AI 칩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황 CEO는 지난해 "중국 시장은 우리에게 연 500억 달러의 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중국 시장은 매년 50%씩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의 비중은 25%에 달했지만 최근 이 비중이 대폭 줄었다. 엔비디아는 중국 매출 비중을 다시 끌어올리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할 전망이다.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수출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메모리 공급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가 H200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H200에는 HBM3E가 대당 6개씩 필요하다.
중국 정부의 엔비디아 수출 통제가 장기화하면 중장기적으로 HBM의 판매 루트는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중국에서도 AI 생태계를 구축할 전략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일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미중 정부와 적극 소통해 유리한 사업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래픽=뉴시스] 미국 및 중국 국기와 엔비디아 로고. 2025.04.16. hokm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296_web.jpg?rnd=20250811113023)
[그래픽=뉴시스] 미국 및 중국 국기와 엔비디아 로고.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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