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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서 객석 바라보며 책 읽고 음악 듣고…1차 티켓 매진

등록 2026.01.15 1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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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올해 첫 '리딩&리스닝 스테이지'

시인·무용수 등과 함께하는 '아트 다이얼로그'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 포스터.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 포스터.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무대 위에서 책을 읽고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극장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종 인스피레이션'의 올해 첫 번째 프로그램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를 오는 25~26일 세종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관객은 무대 위에 마련된 특별 좌석에 앉아 텅 빈 3000여 석의 객석을 바라보며 사유와 몰입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는 '리스닝 스테이지'가 선사했던 '무대 위에서의 비일상적인 체험'을 한 단계 확장해 문학적 요소를 더한 시도다. 지난 6일 티켓 오픈 후 1시간 만에 매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추가 티켓 오픈 요청을 반영해 오는 19일 오후 2시, 소량의 티켓을 추가 오픈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리스닝(Listening)'과 '리딩(Reading)'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2026 세종시즌에서 선보이는 27개 공연과 관련된 음악을 선곡해 네 가지 테마로 들려준다. 고요 속 투명한 감정을 마주하는 '응시와 호흡', 슬픔을 통해 깊어지는 '상실과 대면', 무너진 마음을 감싸 안는 '위로의 온기',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희망인 '부활과 환희'로 이어지는 멜로디는 존 케이지, 베토벤, 슈베르트, 피아졸라 등 거장들의 음악을 통해 2026년 세종시즌의 주요 공연들을 미리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27개의 무대와 결을 같이 하는 27권의 시집을 큐레이션해 무대 위에 비치한다. 관객은 음악과 함께 좋아하는 시집을 읽으며 활자가 주는 사유와 음악의 상상력이 포개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박연준 시인의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은 서울시발레단의 'Bliss & Jakie', 신이인 시인의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더 트라이브', 고명재 시인의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보엠', 임유영 시인의 '오믈렛'은 서울시발레단의 '죽음과 소녀', 한여진 시인의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는 서울시발레단의 'In the Bamboo Forest' 등으로 구성된다. 

시인과 예술가가 예술적 영감을 나누는 대담 세션 '아트 다이얼로그(Art Dialogue)'도 진행한다. 약 30분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총 5회차에 각기 다른 시인과 공연 예술가를 초청해 창작의 이면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시인으로는 박연준, 신이인, 고명재, 임유영, 한여진이 참여하며 공연 예술가로는 서울시발레단 시즌무용수인 남윤승, 최목린, 이지영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끌 모더레이터는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고 있는 이단비 번역가가 맡아 시인과 공연 예술가, 관객과의 대화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는 라이프 에티켓 브랜드 '희녹(hinok)'과 협업해 무대 위 공간을 숲의 에너지를 담은 향기로 가득 채운다. 관객은 시각과 청각을 넘어 후각적 몰입감까지 더해진 깊은 사유와 휴식의 시간을 갖게 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희녹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선물도 제공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세종 인스피레이션은 극장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장소를 넘어 예술의 다양성을 체감하고 감각을 확장하는 '문화 예술 플랫폼'임을 증명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를 통해 관객들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감각의 울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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