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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 "무엇이든 협상 가능하지만 그린란드 주권은 아냐"

등록 2026.01.21 11:59:04수정 2026.01.21 1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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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총리 "美, 군사력 사용 가능성 배제 할 수 없어"

[코펜하겐=AP/뉴시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왼쪽)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 13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총리실 미러홀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편입 야욕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1.21

[코펜하겐=AP/뉴시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왼쪽)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 13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총리실 미러홀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편입 야욕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1.2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과 관련해 "덴마크는 그린란드의 안보와 경제 관련 문제들을 미국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만 주권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로뉴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덴마크 의회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협상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와 주권, 우리 국가들의 정체성과 국경은 협상할 수 없다. 우리의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같은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그린란드에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테 에게데 전 총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민방위 대비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모든 가정에 최소 5일치 식량을 비축하도록 요청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지만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현재 관련 요청이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신이 그린란드에 미국 국기를 꽂는 디지털 합성 사진을 게시하며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장주의에 맞서 덴마크와 그린란드를 방어하기 위해 결속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유럽연합(EU)이 '무역 바주카포'로도 불리는 '반강압 수단(ACI)'을 사용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미국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유럽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EU는 흔들림 없고, 단합되고, 비례적인 대응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위험한 악순환(downward spiral)으로 밀어 넣는 것은 적대 세력들을 돕는 것"이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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