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석유화학 구조개편 금융지원…설 전후 윤곽 나올까
대산 롯데·HD현대케미칼, 실사 중…중간보고 예정
여수·울산, 뚜렷한 진전 없어…자율협의 일정 미정
![[서울=뉴시스]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024.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25/NISI20241025_0001686197_web.jpg?rnd=20241025161456)
[서울=뉴시스]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2024.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석유화학 기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금융지원이 업계의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대산 국가산업단지 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이지만, 금융지원 윤곽은 빨라도 설 연휴 전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채권단은 현재 공동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실사 중간보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산 산단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지난해 11월 26일 에틸렌 110만톤 생산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을 폐쇄하는 내용을 담은 자율 구조개편안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최종 금융지원 방안이 이달 중 의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사와 조율 과정이 길어지며 다음 달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금융지원 방안 윤곽도 다음 달 중순 이후에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업 간 입장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는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여수 산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채권단 자율협의회 소집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여천NCC 3공장 폐쇄와 함께 추가 감산 여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금융지원 논의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기업 간 자율적인 구조개편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울산 산업단지 역시 여수와 마찬가지로 구조개편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에틸렌 생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구조조정 압박이 덜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오는 6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초 기준 공정률은 92%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정부가 구조개편안 제출을 요구할 당시에는 마감 시한을 언급하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었지만, 올해 1월 들어서는 분위기가 한층 조용해졌다"며 "설 연휴 전후로 다시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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