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트럼프, 경합주서 혼란 조장해 '중간선거 관리권' 장악 시도"
11월 선거, 연방 아닌 주 정부 소관
법무, 미네소타주 유권자명부 요구
민주당 "트럼프 보복 위한 DB구축"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등 민주당이 주지사를 맡고 있는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가중시켜 중간선거 관리 권한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사진은 25일(현지 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도심에서 미 이민세관집행국(ICE)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는 모습. 2026.01.26.](https://img1.newsis.com/2026/01/26/NISI20260126_0000953243_web.jpg?rnd=20260126072230)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등 민주당이 주지사를 맡고 있는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가중시켜 중간선거 관리 권한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사진은 25일(현지 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도심에서 미 이민세관집행국(ICE)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는 모습. 2026.01.2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등 민주당이 주지사를 맡고 있는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가중시켜 중간선거 관리 권한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코네티컷)은 25일(현지 시간) CNN에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경합주(swing states)에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통제 불능 주정부를 믿을 수 없으니 우리가 11월 선거를 관리(run)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 선거관리 업무는 연방정부가 아닌 각 주정부 소관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이 집권한 지역 내 상황을 의도적으로 악화시켜 선거관리 권한을 가져오려고 한다는 것이다.
더힐에 따르면 팸 본디 법무장관은 지난 24일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게 주정부의 보건·식품 관련 기록과 유권자 명부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네소타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한 수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이 부정 사용됐다며 관계자 다수를 횡령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법무부는 횡령 사건 조사 차원에서 유권자 명부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선거관리 권한을 빼앗아가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것이 민주당 반박이다.
머피 의원은 "본디 장관 서한은 트럼프 행정부 구상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며 "이민세관단속국(ICE) 주둔 및 그들이 야기하는 살인과 혼란을 대가로 선거 통제권을 얻으려고 한다"고 했다.
켄 마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도 "이것은 지역 선거에 훼방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보복을 실행하기 위한 전국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는 협박 시도"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월즈 주지사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연방정부의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해 시민 사망 사태를 자초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다보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등 민주당이 주지사를 맡고 있는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가중시켜 중간선거 관리 권한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2026.01.26.](https://img1.newsis.com/2026/01/23/NISI20260123_0000944289_web.jpg?rnd=20260123112600)
[다보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 등 민주당이 주지사를 맡고 있는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가중시켜 중간선거 관리 권한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나왔다. 2026.01.26.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이 운영하는 주들이 ICE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좌파 선동가들이 범죄자 체포를 방해하도록 부추기는 행태는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는 시민들보다 외국인 범죄자들을 우선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초래한 혼란의 결과로 미국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운영하는 도시와 주에서는 지방 당국이 연방과 협력하기 때문에 작전이 평화롭고 원활하게 진행된다"며 "ICE는 텍사스·조지아·플로리다·테네시·루이지애나 5개 주에서 1년간 전과 있는 외국인 15만245명을 체포했으나 시위나 폭동, 혼란은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토드 블랑시 법무차관은 NBC 인터뷰에서 "텍사스의 불법 이민자 추방은 미니애폴리스의 10배인데도 문제가 전혀 없는 이유는 지방 당국의 협조로 안전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힘을 실었다. 익명의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문제를 키우는 것은 민주당의 레토릭(정치적 수사)"이라고 했다.
다만 공화당은 물론 행정부 이민 당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민주당 책임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은 재앙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다"며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멈추고 이민 개혁에 관한 실질적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CNN은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은 총격 영상을 공유하며 좌절감과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미니애폴리스의 국경순찰대 요원들도 현재의 임무가 위험을 감수할 만큼 생산적인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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