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버스' 타고 달린 김동연, 접수 민원 70% 완료·추진
지난해 8월20일부터 5개월간 대장정
이동거리 3200㎞, 31개 시군 6400여 명 만나
![[수원=뉴시스] 지난해 8월20일 평택 내1리 마을회관(무더위쉼터)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2026.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02051244_web.jpg?rnd=20260129101924)
[수원=뉴시스] 지난해 8월20일 평택 내1리 마을회관(무더위쉼터)을 방문한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2026.0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통해 접수한 300여건의 건의 가운데 70% 가량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8월20일부터 전날까지 5개월간 도내 31개 시군을 모두 찾아가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도청을 출발점으로 해서 이동 거리만 약 3200㎞에 이른다. 그동안 만난 도민은 총 6400여 명이다.
김 지사는 이번 투어를 현장에서 민원을 듣고, 즉시 방향을 정해 실제 변화로 연결하는 '경청→소통→해결' 방식으로 운영했다.
"달려간 곳마다 달라졌다"…건의 300여건 접수 70% 완료·추진 중
주요 사례를 보면 첫 일정이었던 지난해 8월20일 '달달버스'를 타고 평택항 마린센터로 달려간 김 지사는 당시 미국과의 관세 문제로 우려가 깊었던 자동차·부품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각종 지원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 문턱을 낮춰달라"고 요청했고, 도는 불과 8일 만인 8월28일 현장 수요 맞춤형 관세피해 기업 지원 대책을 내놨다.
도내 관세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경영자금 지원 대상을 기존 수출중소기업에서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각종 수출지원 사업 공고 시 전년도 수출액 제한 요건을 없애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8월26일 양주시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서는 온라인 판매, 제조, 기술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대표들의 건의가 잇따랐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술력 중심의 대출·보증 방식 검토 ▲채용 인건비 지원 강화 ▲중앙정부 지원과의 중복 제한 재검토 등을 간부들에게 지시하며 "오늘 나온 이야기는 반드시 다시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도는 담보나 3개월 매출실적이 없어도 기술력이나 잠재력으로 대출이나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을 신설해 9월 말부터 시행했다. 또 중앙정부와의 중복제한 사업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하고 창업자가 지역인력 채용 시 고용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건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27일 남양주시 민생경제 현장투어에서는 왕숙지구 내 지방도383호선의 도로구역 변경을 건의했다. 이후 도는 남양주시, LH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12월 말 지방도383호선 도로구역 변경 결정을 고시해 올해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도 전역 생협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도록 명문화(안양) ▲의용소방대 정기교육 주말 신설(시흥) ▲기술경연대회 경비 남부와 북부 동등 분배(연천) 등 다양한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실현됐다.
![[수원=뉴시스] 지난해 8월26일 양주에서 별산대놀이 춤동작을 배우고 있는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2026.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02051248_web.jpg?rnd=20260129102020)
[수원=뉴시스] 지난해 8월26일 양주에서 별산대놀이 춤동작을 배우고 있는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2026.0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깨끼춤 배우고 참게 잡고
지난해 8월26일 양주에서 양주별산대놀이 이수자인 박진현 씨로부터 대표 춤동작인 깨끼춤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양주에서는 '달달버스' 첫 도민 탑승자가 나왔다. 경기북부장애인 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누림센터)에서 아이들과 미술체험을 한 김 지사에게 엄마들이 "달달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하자 흔쾌히 받아들이며 함께 버스에 올랐다.
지난해 10월14일 한탄강에서는 청년어부와 함께 참게를 들어 올리며 내수면 어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두천에서는 지난해 10월16일 노점 할머니께 비상금을 건넨 선행으로 화제가 된 옥현일 군을 만났다. 옥현일 군은 폭염 속에서 노점상 할머니에게 비상금 3만 원을 건네고 콩 한 봉지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평택 포승읍의 무더위쉼터에서는 어르신들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눴고, 통복시장에서는 장을 보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남양주 호평동 무료급식소에서는 식판에 음식을 담아 어르신들 테이블로 나르는 배식봉사를, 시흥에서는 추석맞이 취약계층 반찬 나눔 활동을 펼쳤다.
성남에서는 자활근로자들과 함께 세탁물을 정리하고, 분식 사업단에서 김밥을 나누며 처우 개선과 제도 보완을 약속하는 등 도민과 함께 현장에서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지사는 전날 구리시에서 진행된 마지막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마친 후 "31개 시군을 달리면서 받았던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현장에서 해결했고, 남은 부분들도 빠른시간 내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2월에는 다른 형태로 달달버스 시즌2를 구상 중이다. 잘 만들어서 도민들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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