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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들 '얼마나 억울했으면'…출근시간대 '엘베 자제' 당부글에 답글

등록 2026.02.03 1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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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한 아파트 단지가 택배기사들을 상대로 출근 시간대 엘리베이터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게시하자, 택배기사들이 직접 손글씨로 반박 의견을 남긴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아파트 택배 안내문에 달린 택배기사들의 반박 메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아파트 측이 부착한 안내문과, 그 위에 택배기사들이 적어 놓은 손글씨 메모가 담긴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해당 아파트는 안내문을 통해 “택배 배송 기사님들께 당부 말씀드린다”며 “아침 출근 시간대에 엘리베이터를 장시간 점유하며 사용하는 사례로 입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는 택배 배송 시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해 달라며 “불편하시더라도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택배기사들은 안내문 위에 각 배송사의 실제 배송 시간을 적으며 반박에 나섰다. CJ택배는 ‘오후 12시 정도’, 롯데택배는 ‘오전 10시 이후’라고 적었고, 마켓컬리는 ‘오전 7시 이전’, 쿠팡 역시 ‘오전 10시 이후 배송’이라고 명시했다. 출근 시간대에 해당 아파트를 찾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손글씨 대응이 오히려 귀엽다”, “출근 시간에 택배기사들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엘리베이터 오래 잡는 건 입주민이 분리수거할 때일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택배기사들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 실제 원인을 점검해야 한다”며 아파트 관리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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