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귀화' 빙속 김민석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결과 내고 싶다"[2026 동계올림픽]
음주운전으로 징계…2024년 헝가리 귀화 택해
헝가리의 유일한 빙속 선수…태극전사와 함께 훈련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선수촌 훈련장에 헝가리로 귀화해 올림픽에 출전한 김민석 선수가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2.03.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21149378_web.jpg?rnd=20260203200947)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선수촌 훈련장에 헝가리로 귀화해 올림픽에 출전한 김민석 선수가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헝가리 국기를 달고 나서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 김민석이 밝힌 각오다.
김민석은 4일 오전(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헝가리 선수단에서 유일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김민석은 홀로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태극전사들이 훈련 파트너로 함께 했다.
김민석은 이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 여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박지우(이상 강원도청), 조승민(동북고), 임리원(의정부여고), 여자 단거리 간판 이나현(한국체대)과 함께 어울려 훈련했다.
훈련을 마친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기간에도 감독님이 양해해 주셔서 함께 훈련했다. 예전에 함께 훈련하던 동료들이 도와줘서 고맙게도 편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1500m·팀추월)와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따며 주목받은 김민석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추월 은메달에 힘을 더했고,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1500m 메달 획득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이후 한국 중장거리의 선두 주자로 활약한 김민석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또 1500m 동메달을 수확, 세계적인 강자로 우뚝 섰다.
김민석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3회 연속 메달을 꿈꿨지만, 한순간 실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김민석은 2022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에 연루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6개월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밀라노=뉴시스] 김희준 기자 =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2026.02.04. jinxiju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4/NISI20260204_0002056379_web.jpg?rnd=20260204200123)
[밀라노=뉴시스] 김희준 기자 =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2026.02.04. [email protected]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만 살아왔던 김민석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김민석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한국 국가대표가 아닌 헝가리 대표로 나서게 됐다.
올림픽 시즌인 2025~2026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김민석의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월드컵 1차 대회 1500m에서 9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이후 월드컵 대회 이 종목에서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
김민석은 "올림픽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던 것이 독이 됐다"면서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 '과유불급'이었다"고 돌아봤다.
"시즌이 시작한 뒤로 잘못된 부분을 고치지를 못했다"고 전한 김민석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원래 하던 대로 다시 준비했다"며 "기간이 짧아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 레이스를 잘 풀어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은 전시장 건물 내 임시 구조물을 설치해 대회 기간에만 경기장으로 사용한 뒤 해체한다.
경기장 완공이 늦어지면서 예정된 테스트 이벤트가 취소됐고, 모든 선수가 올림픽 직전 훈련에서 경기장을 처음 경험했다.
김민석은 "다들 처음이라 생소한 것 같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만큼 빙질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며 "노르웨이랑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 얼음이 약간 무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국적으로 출전하는 이번 올림픽 각오를 묻는 말에 김민석은 "메달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레이스를 마친 후 웃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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