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과 밀월? 한국계 순이 프레빈 '미투 비하' 파문

【뉴욕=AP/뉴시스】미국의 영화감독 우디 앨런(80)이 15일 부인 순이 프레빈(45)과 함께 자신의 신작 '비합리적인 남자'(Irrational Man) 특별 시사회장인 뉴욕 현대미술관을 찾았다. 앨런 감독은 두 번 이혼한 뒤, 역시 두 번 이혼한 여배우 미아 패로(70)와 사귀었다. 그러다가 패로가 두번째 남편 앙드레 프레빈(86·피아니스트)과 함께 입양한 한국 태생 순이와 1997년 결혼했다. 앨런·순이 부부는 입양한 두 딸을 키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4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프레빈은 공개된 이메일에서 엡스타인 측에 프레빈이 성범죄 사건 피해자를 향해 가해자를 이용했다거나 수치심을 느껴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미투 운동이 "과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성범죄 가해자인 전직 의원의 피해자에게 "가해자를 낚아챈 영악한 인물"이라며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당시 15세였던 피해 아동을 겨냥해 "약자를 사냥하는 혐오스러운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이복형제이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폭로해 미투 운동을 이끈 로넌 패로에 대해서도 실제보다 과분한 명성을 누리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자료에는 우디 앨런 부부와 엡스타인이 수년간 긴밀한 유대 관계를 지속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엡스타인이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사교 모임을 이어갔으며, 유전자 검사 키트 등의 선물을 주고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이번 문건 공개는 미 의회의 투명성 강화 법안에 따라 추진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엡스타인 관련 정보 공개 요구가 거세지면서 법무부의 자료 노출이 이어지고 있으나, 프레빈 측은 해당 이메일 내용에 관한 논평 요청에 현재까지 응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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