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작년 영업익 '1.2조' 70.3% ↑…44년 연속 흑자 대기록
전년比 매출 37.6%·영업익 70.3% 증가
2000년 이후 104분기 연속 영업 흑자
핵심 광물·귀금속 회수율 개선 효과
美 통합 제련소 등 중장기 투자 확대
![[서울=뉴시스]고려아연 CI (사진 = 고려아연 제공) 2024.05.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21/NISI20240521_0001555036_web.jpg?rnd=20240521102441)
[서울=뉴시스]고려아연 CI (사진 = 고려아연 제공) 2024.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고라아연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44년 연속 연간 영업흑자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간(연결 기준) 매출액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7.6%(4조5283억원), 70.3%(5089억원) 증가한 것으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에도 연간 영업흑자를 내면서 44년 연속(자체 집계 기준)를 달성했고, 분기실적 발표가 의무화된 2000년 이후로는 104분기(26년) 연속 영업흑자의 성과도 세웠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 대비 1.4%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7633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6%(1조3505억원), 256.7%(308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0%로 1년 전 같은 시기 3.5%와 비교해 두 배 넘게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기초금속 시장의 업황 악화로 국내외 제련소들의 경영 실적이 부진한 대외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티모니와 은, 금 등 핵심광물과 귀금속 분야의 회수율 증대를 바탕으로 관련 제품들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 핵심광물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위 산업의 필수 소재로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소재다.
다만 특정 국가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미국 등 여러 국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업과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기초산업 소재를 넘어 핵심광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은과 자산가치 측면이 부각되며 중요성이 커진 금 등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게르마늄과 갈륨 등 핵심광물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온산제련소에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와 함께 약 74억달러(약 10조9000억원)를 투자해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미국 통합 제련소를 짓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한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의 미국 자원순환 사업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는 지난 2022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페달포인트는 주요 금속을 함유한 전자폐기물 등 순환자원을 수거한 뒤 온산제련소 등에서 금속을 다시 회수할 수 있도록 전처리(가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 온산제련소 고도화와 송도 R&D센터 건립,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국내외 핵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유일의 핵심광물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추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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