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충권 "능구렁이" 김 총리 "인신모독"
박충권 "군이 김정은 심기보좌"…金 총리 "기본 지켜라, 얻다 대고"
대정부질문서 美관세·핵잠 등 통상·안보 이슈 놓고 충돌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2.0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8927_web.jpg?rnd=2026020915311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초선 비례대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총리와 박 의원은 질의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충돌했다.
박 의원이 미국이 최근 '관세 25% 인상' 압박에 나선 것과 관련해 "J D 밴스 부통령과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홍보했는데 관세 폭탄 뒤통수를 맞았고 협상단은 빈손 귀국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총리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표현은 매우 부적절한 외교적 표현"이라고 했다.
박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관세를 )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한 것은 이례적인데 동맹국을 상대로 이렇게 할 수 없다"고 하자, 김 총리는 "저희를 비판하는 것이냐. 미국을 비판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김 총리가 "(질문의) 의도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하자, 박 의원은 "말귀를 못 알아듣냐"고 물었고, 김 총리는 이에 "알아듣기 어렵게 (박 의원이) 설명해서 그렇다"고 맞받아쳤다.
박 의원이 최근 쿠팡 사태 등을 언급하며 '반미 친중' 외교 기조 탓이라고 지적하자, 김 총리는 거듭 "누가 그렇게 지적하냐"며 박 의원이 언급한 정보의 출처를 묻기도 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논의하면서 더욱 격화됐다.
박 의원이 북한의 신형 핵잠수함 위협을 거론하며 "능구렁이같이 넘어가려고 하지 말라"고 하자, 김 총리는 즉각 "능구렁이라는 표현은 취소해 달라. 인신모독적 표현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박 의원이 곧바로 발언을 취소하지 않고 침묵하자 김 총리는 "취소하지 않으시면 취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다음 질문을 받겠다"고 말했고, 이에 야당 의원석에서는 김 총리의 태도를 질타하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후 박 의원이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비판하며 "위협 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 심기 보좌밖에 없다"고 주장하자 김 총리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를 그렇게 보시느냐.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모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 개인에 대한 발언은 넘어갔지만,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 '아무것도 없다', '김정은 심기 보좌한다'는 발언은 취소하라"며 "대한민국 국군 전체에 대해 사과하라. 앞으로 그런 식의 질의는 아예 하지 말라"고 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바탕으로 질문하라"며 "기본은 지켜라", "얻다 대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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