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양대노총 위원장 "정부, 약속 안 지켜 우려…함께 힘 모으자"

등록 2026.02.10 10:51: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 간담회…이재명 정부 노동현안 논의

"우리는 노동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위기 앞에서 하나돼야"

"지자체 통합 명분 노동권 훼손 시도…또 다른 내란에 맞서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해 4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6번출구 앞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뻐하고 있다. 2025.04.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해 4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6번출구 앞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뻐하고 있다. 2025.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부의 태도가 우려스럽다"며 "함께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나가자"고 목소리를 냈다.

두 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김동명 위원장의 3선 연임을 축하하고, 이재명 정부의 노동정책과 노동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누가 뭐래도 노동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라며 "투쟁 방식이나 이념에서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목표는 같다.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라는 공동의 가치 앞에서 충분히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민주노총 30주년, 올해는 한국노총 80주년이지만 앞으로의 노동운동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와 산업전환, 인공지능(AI) 발전과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사회적 주체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부와) 정치적 협약을 맺고 많은 기대를 가졌지만, 최근 불확실한 태도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우리 현장이 많이 분노하고 좌절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힘으로 이런 상황을 충분히 극복해갈 수 있고 주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그 과정에 민주노총이 함께해준다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도 "말씀하신 대로 정부가 작년 연말까지 정년연장을 입법하겠다고 했지만 올해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약속을 번번이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방자치단체 통합을 근거로 노동권의 훼손이나 노동자들의 권리를 약화시키려고 하는 시도들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피지컬 AI의 도입과 산업전환의 문제를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노동조합법 2·3조 시행 국면과 지방정부 특별법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지난해 내란의 광장에서 함께 모든 것을 걸고 싸웠듯, 이제는 노동자들의 고용과 처우개선 등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할 또 다른 내란을 마주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