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무인기 北 침투 관련, 북측에 깊은 유감"
10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축사
北 무인기 사과 요구에 첫 공개 유감 표명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다비드 반 베일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2026.02.10.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1152_web.jpg?rnd=20260210151315)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다비드 반 베일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0일 "이번에 일어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하여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무인기 북한 침투 사건과 관련해 '상응 조치'를 예고했던 정 장관이 북한을 향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서울당국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 '1500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축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오늘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접경지역에서 북으로 무인기를 날린 민간인들과 이들의 행위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현역 군인과 국정원 직원을 입건하고 압수 수색을 벌였다"며 "앞서 지난 정권은 2024년 10월, 군대를 동원해서 무려 11차례에 걸쳐 18대의 무인기를 북한에 보내 대남공격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이든 북이든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상대방을 공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도 지난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 및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 사실을 언급했다.
정 장관은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약속했던 '9·19 군사합의'가 하루빨리 복원되어야 한다"며 "'공중에서의 적대 행위'는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인도적 협력마저 가로막아 온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 인도적 사업 17건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한 데 대해 "우리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필요로 하고 국제사회가 공감하는 호혜적인 협력 방안들을 더욱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달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여정 부부장은 두 차례의 담화를 통해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군경TF는 무인기 제작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린 대학원생 오모씨 등 민간인 3명을 수사 중이다.
정 장관은 지난달 14일 군경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 조치'를 할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 차원의 대북 사과를 시사했다.
윤석열 정부가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전단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부가 상응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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