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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금 소식 들은 임종언 "동생이지만 배울 점 있어…나도 1500m 최선"[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14 02:00:00수정 2026.02.14 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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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동메달' 임종언, 14일 1500m서 금메달 도전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이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13.?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이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겁없는 'Z세대'가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이 13일(한국 시간)까지 따낸 메달 4개(금 1개·은 1개·동 2개) 중 3개를 10대 선수들이 수확했다.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1호 금메달을 안긴 것도 2008년생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이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 이 종목 3연패를 노리던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 크게 넘어진 후 2차 시기도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3차 시기 레이스를 펼쳐 금메달을 일궜다. 한국 설상 종목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비슷한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는 2007년생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신성' 임종언(고양시청)이 낭보를 전했다. 남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임종언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 쇼트트랙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선사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낮 12시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마치고 만난 임종언은 경기와 훈련 일정 탓에 아직 최가온의 경기를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임종언은 "1, 2차 시기에 실수가 있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을 땄다고 들었다. 어린 동생이지만 그런 모습은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이라며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이라니 멋지다. 축하한다"고 전했다.

동생인 최가온의 금메달은 14일 주종목인 1500m를 앞둔 임종언에게 적잖은 동기부여가 됐다.

임종언은 "1000m 동메달을 따면서 긴장감이 많이 줄었다. 1500m에서는 더 자신감을 가지겠다"며 "최선을 다해서 한 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이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 도중 동료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언, 신동민, 이정민. 2026.02.13. park7691@newsis.com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이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 도중 동료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언, 신동민, 이정민. 2026.02.13. [email protected]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후 임종언은 수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밤 늦게 선수촌에 돌아간 후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훈련에 임하느라 답장은 하지 못했다.

임종언은 "축하 메시지가 너무 많이 와서 답장을 아직 하지 못했다. 이제 확인하면서 답장을 하려고 한다. 숙소에 돌아가니 새벽 1시 반 쯤이었고, 곧바로 자느라 메달의 기쁨을 많이 누리지는 못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남자 10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임종언은 레이스 초반 뒤로 처져있다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임종언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 4차 대회를 마치고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제일 자신있는 것이라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같은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진행되는 1500m에서도 같은 전략을 쓸 것이냐는 질문에 임종언은 "1000m와 마찬가지로 내가 가장 자신있는 무기를 들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자세하게 말하면 전략이 노출되니 이 정도만 말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들 대부분이 쇼트트랙 경기가 치러지는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의 빙질이 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빙질 탓인지 넘어지는 선수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임종언은 "선수들이 잘 넘어지는 특정 구간의 빙질이 특히 좋지 않은 것이 느껴진다. 위험 요소지만, 오히려 그 구간에서 다른 선수들이 흔들릴 때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0m 동메달로 자신감을 더 끌어올린 만큼 1500m에서 나를 더욱 믿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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